말씀과 은혜

이미 하나님의 카운트다운은 시작되었다

바보온달과 평강공주 2004. 5. 7. 12:20

모래시계

 

우주를 탐험하고자 하는 인류의 희망은 이미 2세기 때부터 있어왔다.

 즉 주후 160년에 '루키아누스'는 날개를 달고 달까지 비행하는 소설을 썼던 것이다.

20세기에 들어 각국의 우주 탐험 계획은 가속화되었고, 특히 미국과 소련의 인공위성 발사 경쟁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치열해졌다.

이 두 나라는 자국의 인공위성 개발계획을 극비 사항으로 취급하면서 우위를 다투고 있었다.
몇 년 전에 폭발한 챌린저호 역시 그러한 경쟁의 부산물인 것이다.

그러나 두 나라에 이념이 틀리고 인공위성의 이름 및 발사 장치가 다르다 할지라도 공통된 사항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로케트 발사 직전에 있게 되는 카운트다운이다.

소련어로는 레샤찌, 레비아찌, 보쉬엠, 씨이엠, 퀘쯔, 비앗찌, 제뜨레, 뜨리, 드바, 아진, 놀이라고 한다.

그리고 로케트를 제작하는데 있어서 모든 노력과 피땀과 인내는 사실상 '제로'라고 하는 말을 위해서 존재한다.

 왜냐하면 '제로'라는 그 말과 함께 항상 거대한 로케트가 굉음을 내며 발사되었고, 동시에 역사의 새로운 페이지가 장식되어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로 중에서도 가장 크고, 웅장하게 울려 퍼질 제로가 있다.

 그것은 하나님이 외치시게 될 제로이다.
하나님의 제로는 우주를 변화시킬 것이며,

그 음성과 함께 그리스도의 재림이 있게 될 것이다.

 

이미 하나님의 카운트다운은 시작되었다.

그리스도는 이미 우리에게 돌아오실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계신다.

 지금 하나님은 어디까지 세셨을까? 나인? 아니다. 식스? 아니다. 쓰리? 아니다. 아마 하나님은 아마 원까지 세셨을 것이다.

따라서 하나님의 제로는 한 시간 뒤에, 아니 바로 지금 이 순간에도 외쳐질 수도 있다는 말이다.

이 말은 그리스도의 재림 역시 한 시간 뒤에, 아니 바로 지금이라도 성취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선지자 말라기가 활동하던 시기는 느헤미야가 예루살렘에 돌아 왔을 때쯤이다.
귀환동포들은 성전만 완성되면 솔로몬 시대가 역사 안에서 재현될 줄 알았다.

그러나 성전이 완성됐어도 그런 날은 오지 않았다.

성전은 옛 영광이 없었으며 본래의 빛을 잃어가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예언자 학개와 스가랴도 사라진지 몇 십 년이 흘렀다.

정신적 지주가 되어 백성을 지도해야 할 제사장들이 여호와를 무시하고 제단에는 가장 값싼 물건이 아니면 흠있는 물건으로 제사를 드렸다.

모든 국민이 향락을 추구했다.

무당이 성하였고 종교가와 지식인들은 회의주의에 빠져

'여호와를 섬기는 일도 헛된 일이요, 의인이 악인보다 나은 것이 무엇이냐 심판의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며 뽐냈다(2:17).
백성들은 하나님께 대한 제사행위를 통해서 죄를 가중시켰으며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지도 않았다.

방탕과 호화생활로 낭비하고 있으면서도 십일조를 내지 않아 성전 안 여호와의 창고는 텅텅 비어 있었다.

이러한 백성들의 모습을 보면서 선지자 말라기는 그들의 이런 생활을 책망하면서 그들이 기다리던 메시야가 곧 올 것을 예언하였다.

정말 그의 예언자적인 목소리가 채 사라지기 전에 예수님은 오셨다.

그러나 기다리지 못하고 또 메시야를 맞이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던 그들은 주님을 영접하지 못하고 배척한 나머지 십자가에 못박고 말았다.

 어쩌면 말라기가 예언하던 시대적인 상황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와 너무나 비슷하다.

 이제 교회는 옛 영광이 사라졌다.
성도들에게서 주일성수나 예배에 대한 개념이 점점 시들어가고 있다.

향락에 마음이 빼앗겨 예배를 드려야 한다고 하면

 "이 일이 얼마나 번폐스러운고" 하며 코웃음치고 있다. "

토색한 물건과 저는 것, 병든 것을 헌물로 가져오니 내가 그것을 너희 손에서 받겠느냐"(말 1:13)고 하셨는데 지금 우리의 드려지는 예배와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이럴 때 우리는 선지자 말라기를 통해 말씀하신 그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말라기 시대가 채 사라지기 전에 주님이 오셨던 것처럼 주님께서 재림하실 날이 가까워오고 있다.

그렇다. 재림의 카운트다운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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