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제일가는 장사가 있었다. 그의 힘이 얼마나 세었던지 각기 다른 방향으로 달아나는 두 마리 황소를 한 손으로 끌정도였고, 근력 또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다.
어느 날, 마을 사람들은 사시나무 떨듯 떨지 않을 수 없었다. 마을 한복판에서 이 장사가 몹시 광분한 나머지 자기 분에 못이겨 쓰러지기 일보 직전이었던 것이다.
지나가던 나그네가 이유를 물었다.
"아이고, 누가 그냥 지나가는 소리로 한 마디 던졌을 뿐인데 그 말이 자기를 모욕하는 말이라고 저토록 흥분해서 야단이랍니다."
마을 주민이 무섭고 언짢은 표정을 지으며 대답했다.
"참으로 이상한 일이군요."
나그네게 이상하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그 어떤 무거운 것도 거뜬히 들어올리고, 그 어떤 무거운 것을 지고도 꿈쩍하지 않는다는 힘센 장수가 어찌 한 마디 말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해서 저 난리랍니까?"
(말 / 무게)
☞ 슬픈 가사가 담긴 음악에 빠져서 눈물을 흘리고, 좋은 음악에 취하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때로는 다른 것들보다도 힘이 있는 것이 음악이다. 그토록 외부의 힘보다도 더 능력있는 음악이기에 사용을 잘해야 하는 것이다. 정신없는 음악, 난잡한 소리 속에서 안정된 마음을 가질 수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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