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에 도움될 예화

외나무다리

바보온달과 평강공주 2004. 4. 21. 08:51
큰 개울을 가로지르는 외나무다리가 있었다. 어느 날 개울 양쪽에서 중년 남자와 젊은이가 동시에 외나무다리를 건너고 있었다. 마주보고 건너오던 두 사람은 외나무다리 한 가운데서 만났다.
"아니, 사람이 건너오는 것을 보면서 마주 건너오면 어쩌겠다는 것이요?"
중년 남자가 짜증을 냈다.
"아니, 사람이 위독하여 약을 지으러 가는데, 바쁘지 않은 사람이 좀 천천히 건너오면 안 됩니까?"
청년도 맞받아 역정을 냈다.
"누구는 안 바쁜지 아시오. 빨리 좀 비키시오."
"바쁜 것은 나니, 댁에서 좀 비키시오."
두 사람은 각자 뒤를 돌아보니, 건너온 거리가 까마득하여 양보하고 되돌아 갈 마음이 전혀 나지 않았다. 그래서 말싸움에서 밀리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서로 삿대질을 해가며 입씨름을 벌였다. 한 시간이 지났다. 중년 남자는 별로 바쁠 것이 없는 입장이라 느긋한 마음으로 버텼다. 그러나 청년은 달랐다. 경각에 이른 어머니를 생각하면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었다. 좀 늦는 것이 빠른 길이라고 생각되어 할 수 없이 바쁜 그가 오던 길로 돌아섰다.
(우선순위 / 제일)
☞ 우리의 죽음을 보고 우리보다 더 가슴아파하실 하나님을 기억하자. 우리의 생명을 위하여 주님께서 우리를 위해 양보하셨다는 것을 잊지 말자. 우리를 위한 그 모든 희생과 사랑을 위하여 우리가 대가를 치른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피를 흘리시고 돌아가신 어처구니 없는 일이 우리에게 일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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