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소망 사랑

다 이루었다(테텔레스타이)

바보온달과 평강공주 2004. 6. 17. 11:25

주영

 

예수님의 십자가에서 외치신 마지막 말 중 "다 이루었다."라는 말씀을 하셨다.

이 말은 헬라어로 '테텔레스타이'라는 말이다.

대부분 많은 사람들은 시작을 잘한다만 마무리를 짓지 못한 채 중도에서 멈추는 일이 많다.

30대 나이에 "이제 시작이다."라고 외치는 사람들은 많다만 예수님처럼 "다 이루었다."라고 선언한 사람은 없다.

이 말은 다 끝났다는 패배의 선언이 아니라 완성되었다는 승리의 외침이다.

 이 말은 당시 유태인들에게는 귀에 익은 소리였다.

대체로 이 말은 네 종류의 사람들이 많이 사용했다.


첫째는 종들이 사용했다.

종들이 주인으로부터 지시 받은 어떤 일을 다 한 후에 주인에게 와서 '테텔레스타이'하면 이는 "제게 시킨 일을 다 했다."라는 뜻이 된다.


둘째, 이 말은 제사장들이 사용하는 말인데, 백성들이 제물을 가지고 오면 제사장은 그 제물을 검사한다.

부정하거나 온전치 못한 제물을 드릴 수 없기 때문이다.

 제사장이 제물을 검사한 후 '테텔레스타이'를 외치면 그 제물은 합당한 제물이 되어 온전히 드려질 수 있게 된다.

흠 없는 완전한 제물이란 뜻이다.


셋째, 이 단어는 화가가 사용하는 말이다.

 화가가 자신의 작품을 완성시킨 후 뒤로 물러서서 자신의 그림을 보고 '테텔레스타이'를 외치면 그림이 다 완성되었다는 뜻이다.


넷째, 이 단어는 장사꾼들이 사용하는 말인데 물건값을 다 치른 후 역시 '테텔레스타이'를 외침으로 물건값을 다 치렀다고 선언하는 것이다.


그렇다. 예수님의 부활은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통해 다 이루신 일들을 확증하신 사건이 되었다.

예수님의 부활은 율법의 요구를 완성시키셨으며 구약성경에 예언된 모든 예언을 이루신 사건이었으며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당신의 사명을 다 완성하신 놀라운 사건이 되었다.

 "만일 죽은 자가 다시 사는 것이 없으면 그리스도도 다시 사신 것이 없었을 터이요 그리스도께서 다시 사신 것이 없으면 너희의 믿음도 헛되고 너희가 여전히 죄 가운데 있을 것이요 또한 그리스도 안에서 잠자는 자도 망하였으리니 만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바라는 것이 다만 이생뿐이면 모든 사람 가운데 우리가 더욱 불쌍한 자리라"(고전 15:16∼19).

그리스도의 부활이 없다면 이 세상 사람 중에 우리가 가장 불쌍한 사람이 될 것이라는 바울사도의 선언은 결코 과장된 표현이 아니다.

부활은 예수님께서 이 땅에서 이루신 모든 사역에 대해 다 이루었다는 마침표를 찍은 사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