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 80% "외모도 능력"

 

고대신문조사
85%가 성형원해
고려대 여학생의 약 80%가 '외모가 사회에서 능력으로 통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총장 김정배) 학보인 고대신문이 242명(남 167명, 여 75명)의 고려대생을 개별방문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여학생 응답자의 79.3%가 외모가 사회에서 능력으로 통한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또 이렇게 응답한 여학생의 84.6%(66명)가 '외모를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남녀 응답자의 74.2%(184명)는 자신의 몸에 콤풀렉스를 느낀다고 답했다. 이성과 관련해 팔등신같은 이상적 체형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53.4%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남자를 볼 때 키를 가장 먼저 본다'는 여학생은 40.2%나 됐다.

90%의 학생이 우리 사회에서 몸에 대한 편견이 '크거나 매우 크다'고 답했고 현대 사회에서 날씬하고 완벽한 몸에 광적인 집착을 보이는 원인에 대해서는 85.4%가 '대중매채의 영향'을 꼽았다.

이 대학 육성필 학생생활 연구소 전임상담원은 "신체적 외형에 대한 실제 모습과 이상 사이에 큰 차이가 있으면 심리적 스트레스로 정신상태를 위협할 수도 있다"며 "현재 우리 사회에서 추구하는 신체상이 진정 우리들의 것이 아닌 서구적 외형을 추구하고 있는 만큼 일단 자신을 받아들이고 용납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