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두인족은 아라비아사막의 유목민족으로 사해 근처에서 주로 살고 있다.
그들은 사해문서와 같은 많은 소중한 고고학 및 역사학 자료를 발견하였는데, 1868년에는 『구약성경』에 나오는 모압왕에 대한 기록이 담긴 현무암 비석을 발견하였다. 이 비석은 성서가 역사적인 사실에 기반하고 있음을 입증할 수 있는 최초의 비석이었다.
모압국은 롯과 그의 큰딸 사이에서 태어난 '모압'의 후손들로 사해 동쪽, 에돔 북쪽에 있던 왕국의 이름이다.
비석이 발견되었다는 소문을 가장 먼저 들은 사람은 선교사 클라인 목사였는데, 그는 베두인족 안내자를 따라가서 그 비석을 보고, 그 현무암 조각이 자기 믿음의 역사성을 확인시켜 줄 것이라는 생각에 크게 흥분하였다.
그러나 그는 비석에 새겨진 글자를 해독할 수 없었고, 탁본을 떠서 가져오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당시는 고고학이 전문학문으로 등장하던 때였고, 서구열강들은 성경의 진리를 역사적 사실로 확인시켜줄 고고학 유물, 유적 발굴에 국위를 걸고 경쟁하였다.
이 비석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은 세계를 흥분시켰다. 여러 나라가 앞다투어 그 비석을 차지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서구인들은 비싼 값을 주고 그 비석을 사려하자 베두인족들은 고민에 빠졌다. 몇 번의 사기와 절도를 당한 적이 있는 그들은 자기들 지역에서 발견되는 유물들이 서구인들에게 대단히 귀중한 물건임을 잘 알고 있었다.
고민하던 베두인들은 서구인들이 그렇게 비싼 값을 주고 사려는 비석이라면,
그 안에 황금이 들어있음에 틀림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비석을 불 속에 집어 넣었다.
비석이 벌겋게 달아오르자 그들은 반복해서 물을 부었다.
그렇게 해서 성경의 역사적 신빙성을 입증해 줄 최초의 비석이 애석하게도 깨져버렸다.
(욕심 / 어리석음)
☞ 가장 귀중한 것, 가장 필요한 것을 분명히 판단하는 분별력을 가져야 한다.
세상의 생각으로, 우리의 판단으로 어리석은 행동을 했다가는 모든 것이 망해버릴 때가 있다. 우리의 생각이 아닌 그리스도의 생각과 판단으로 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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