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재 선생님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날 이상재 선생
께서 늦도록 책을 읽는데 도둑이 들었습니다. 이 방, 저 방 다니며 한보따
리 싸 들고 드디어 선생님이 계신 방문을 열었습니다. 이때에 깜짝 놀란 도
둑에게 선생님은 여유있게 "안녕하십니까?"하고 인사를 했답니다. 그리고는
안절부절한 도둑에게 필요한 것 있으면 염려말고 가져 가라고 하셨답니다.
도둑은 얼떨결에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나가다가 그만 순경에게 붙들렸습
니다. 순경은 도둑을 끌고 다시 선생님 댁으로 와서 도둑을 잡았으니 물건
을 받으시라고 했습니다. 이때 선새님은 "내가 가지고 가라고 주었는데 어
찌 도둑이냐, 우리 집에 온 손님이오"라고 태연히 말씀하셨다는 일화입니
다. 빼앗기는 것과 주는 것을 확실히 다릅니다.
언제나 주는 자는 멋이 있습니다. 안 주겠다고 움켜 쥐는 자에게는 빼앗
겠다고 안간힘을 쓰는 자가 곁에 있기에 항상 문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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