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겨울이었다. 한 소년이 언 발을 녹이려고 빵집 난로가에 서있었다. 길을 가던 한 부인이 동상에 걸린 소년의 발을 보자 몹시 가슴이 아팠다. 소년은 가벼운 웃옷만 걸쳤을 뿐, 신발도 신지 않았다. 날씨는 추웠고 바람은 매웠다.
부인이 물었다.
"꼬마야. 신발은 어디에 있지?"
소년은 마지 못해 신발이 없다는 것을 털어 놓았다.
그러자 부인이 말했다.
"나랑 함께 가서 신발을 구해보도록 하자."
부인은 소년의 손을 잡고 근처 백화점으로 데리고 가서 신발 한 켤레와 따뜻한 외투를 사주었다.
부인과 함께 다시 거리로 돌아온 소년은 너무 기뻐서 당장 식구들에게 선물을 자랑하려고 뛰어갔다. 뛰어가다 말고 멈추어선 소년은 뒤돌아 다시 그 부인에게로 달려왔다. 소년은 부인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망설이다 물었다.
"아줌마, 물어보고 싶은 게 하나 있어요? 아줌마는 하나님의 부인이세요?"
부인이 웃으며 말했다.
"아니란다. 나는 하나님의 부인이 아니라 단지 하나님의 자녀일 뿐이지."
꼬마는 웃으면서 고개를 끄떡끄덕했다.
"제가 옳았어요. 나는 아줌마가 하나님이랑 친척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단 말이에요!"
(사랑 / 베풀다)
☞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자녀들이다.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볼 때에 하나님을 볼 수 있게 하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우리 스스로 그리스도의 사랑 속에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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