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와 토론

사역자의 기쁨과 행복

바보온달과 평강공주 2004. 8. 28. 09:16

기쁨과 행복

 

 

 

 

보통의 사람들은 겉으로   보이는 모습은  어느 정도  정제된  모습이고. 치장된 모습입니다.

길거리를 가다 보면 정말 멀리서 걸어오는 어여쁜 아가씨가 있습니다.

그러나 아주 한뼘 정도의 가까이서 보면 그 예쁨이 치장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사역자들의 삶도 이와 비슷합니다.
설교를 한다든지.  가르친다든지.  대화를  한다든지.  이렇게  글을  쓴다든지.  이러한   사역들은   세련되게  포장된   그릇들과  같습니다.  
포장은  잘  디자인된   경건이라는   옷으로  입혔습니다.

그러나   내밀한  삶은  이런   외표적인  모습과는   거리가  있는것을  사역자로 살아가는 저로서는 아프게  의식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겉으로 들어난   모습과   내면적인   실상과의  거리가   가까워져야 할줄  알지만   갈수록   그 간격을  더  예민하게  느끼면서  탄식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영혼을 다루는 사역자들의 고통은 겉으로는  풍성한것 같지만  얼마나   매마른   상태에  있다는것입니다.
겉으로는  여유있는것  같지만  얼마나   안절부절하는지......
겉으로는  강한것 같지만   실상은  신경과민으로   잠을  이루지못하는  사역자가  많다는  사실.....
겉으로는  성결한것 같지만  의식과  감정에는  수없이  부정한것들이  스쳐 지나가고  있다는  사실....
겉으로는   절도있는  모습이지만. 얼마나  산만한  사람이라는 사실이 대부분의 사역자들에게 나타나는 모습입니다.

이것이 사역자들의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그러면서도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정제된   행동을  할수밖에 없는   멍에를   매고  사는것입니다. 그것은  공식적인   공개된  자리에서까지   흩으러진  모습을  보인다면 많은  사람들이, 그것이 사역자가 맡고 있는 성도들이라면 더욱  실족하게   될것이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아세라 선지자들과 450대 1의 싸움에서 승리했던 위대한 선지자 엘리야도   그가  심히  탈진상태에  빠졌을때  아무도 없는  광야로  들어갔고,  따라온   사환마져   떼어놓고   하루길을 더  들어가   홀로  된  자리에서  그는   쓰러진것입니다.
이스라엘의 민족적 지도자요 하나님의 친구라 불리울 만큼 믿음의 사람이었던 모세가   죽음을  구하는  통곡을  했을때에도  분명히  그는  홀로 된 상태에서   그러했을것입니다.
이러한   행동은  최소한의   공인으로서  도리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사역자된 하나님의 일군들은 여기에서   한가지  크게  감사할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모순된   상태를  잘 아신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런  내면의  연약한  실상을   책망하시기 보다는 긍휼로  대하신다는

 것입니다.

날마다.  때마다.  일마다.  긍휼하심으로  연약하고. 무익한   그리고  매마른  사람들을  붙드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같은 부족한 사역자도 하루  하루를   이런  긍휼하심을  입고 살기에 참으로  감격할때가  많습니다.
"이것은  온전히  하나님의  것이옵니다. 이것은  온전히  하나님의  일이옵니다." 라고   찬양을 올리지 아니할수가  없습니다.

특별히  사역자들은  그 옛날 이스라엘백성들이  광야에서  만나를 날마다  받은
그때의  긍휼을   지금도   체험하는것입니다.
하늘에서  내려온  양식인  만나.  그 보다  더  귀한  말씀의 만나를   하루. 하루  내려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사역자의 기쁨이요 행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