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잡수시던 자리에서 일어나 겉옷을 벗고 수건을 가져다가 허리에 두르시고 이에 대야에 물을 담아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고 그 두르신 수건으로 씻기기를 시작하여"(요 13:4∼5).
예수님은 겉옷을 벗고, 수건을 허리에 두르고, 제자들의 발을 씻기셨다.
예수님은 제자들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기 위하여 가장 먼저 겉옷을 벗으셨다.
사람의 겉옷은 남에게 화려하게 보이기 위한 것이다.
체면을 입는 것이며, 나타냄을 입는 것이다.
열심히 일하는 일터에서 겉옷을 입고 일하는 사람은 없다.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겉옷을 벗어야 한다. 겉옷을 입은채로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은 없다.
겉옷을 입은 상태에서 입으로는 사랑한다고 말은 할 수 있지만, 몸소 그를 위하여 헌신하고 땀을 흘리지는 못한다.
겉옷을 벗어야 한다. 형식의 겉옷, 교만의 겉옷, 거짓의 겉옷, 권력, 물질, 명예의 겉옷을 벗어버리고 땀을 흘리고, 몸을 굽혀서 실천하자.
예수님께서는 사랑의 실천을 위하여 겉옷을 벗은 후에 수건을 허리에 둘렀다.
허리에 두른 수건은 마음의 결단을 실천할 수 있는 준비 도구이다.
발을 씻은 후에 닦기 위하여 미리 준비하신 것이다.
'발만 씻어주면 나머지 뒤치닥거리는 자기들이 알아서 하겠지'라고 내버려두지 않으셨다. 몸소 뒤치닥거리까지 다 하기 위하여 미리 준비하신 것이다.
우리 주변에는 겉옷만 벗고 형식적으로 사랑을 실천한답시고 거들먹거리는 사람들이 있다.
허리에는 수건은 두르지 않고 형식만 두른채로 폼만 잡으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끝날 때까지 책임을 감당해야 한다.
사랑을 위한 실천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지키겠다는 마음이 필요하다.
어쩌다 한번으로 끝나는 사랑과 봉사가 아니다.
사랑을 위해서는 실천해야 한다.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신"(요 13:1). 예수님의 사랑은 끝이 없는 사랑이다.
"그가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셨으니 우리가 이로서 사랑을 알고"(요일 3:16)
예수님의 사랑은 목숨을 버린 사랑이다.
사랑의 본체가 되어주신 예수님은 의식을 통하여 우리에게 표현하셨고, 사랑을 베풀기 위하여 겉옷을 벗고 제자들의 발을 씻고, 씻은 발을 수건으로 닦아 주셨다.
사랑에도 책임이 필요하다. 언제든지 내가 하고싶으면 시작하고 하기 싫으면 끝장내는 사랑은 참된 사랑이 아니다.
사랑의 본체이신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사랑에 감사하자.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그 사랑을 실천하자.
사랑의 본질도 모른체 책임없는 사랑에 멍들어가는 이 사회를 예수님의 사랑으로 가득차게 하자.
그리스도인으로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다른 사람들에게 실천하는 모범을 보여주는 성도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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