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예프스키는 "아름다움이 세상을 구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무엇이 가장 아름다운 것인가? 그것은 '사랑'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 사랑이라고 할 때에 그렇지 않다라고 반대할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사랑이 바로 이 세상을 구원할 가장 아름다운 것이다.
그렇다면 사랑이란 무엇인가? 사랑은 무엇보다도 먼저 '관계'라고 말할 수 있다. 사랑이란 만남 속에서 이루어지는 '나' 와 '너'의 관계이다.
우리가 맺어 가는 관계, 그것이 사랑으로 충만할 때 우리의 삶은 아름답고 풍요로워진다.
부버(M. Buber)라는 학자가 있다. 바로 「나와 너」라는 책을 쓴 사람이다.
그는 인간의 원초적인 욕구는 '만남'에의 욕구라고 했다.
왜냐 하면 인간은 관계를 떠나서는 살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인간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이 관계이며, 관계를 통하여, 관계 속에서 존재하고 살아가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인간이 살아간다는 것은 곧 '관계'를 의미한다.
그래서 인간은 살면서 무한히 만남의 욕구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만남은 두 종류가 있다.
곧 '나와 그것'의 만남과 '나와 너'의 만남이다.
'나와 그것'의 만남은 비인격적인 만남이다.
필요에 따라, 사용하기 위하여, 이용하기 위하여 가지는 만남이다.
그래서 필요가 없으면, 사용 가치가 없으면, 이용가치가 없으면 쉽게 버려질 수 있는 만남이다.
그러나 또다른 만남은 '나와 너'의 만남, 이것은 인격적인 사랑의 만남이다.
필요에 따라, 사용하기 위해서, 이용하기 위해서 가지는 만남이 아니라, 서로의 사랑을 주고받음으로써 서로가 풍요롭게 되고, 서로가 발전하고, 아름다워져 가는 사랑에의 만남이다.
부버는 이 세상 사람들의 만남이 '나와 그것'의 만남에서 '나와 너'의 사랑의 관계로 발전할 때 행복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세상의 비극은 사람들과의 만남이 갈수록 '나와 너'라는 사랑의 관계가 아니라 '나와 그것'이라는 비인격적인 만남이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이 세상에서 '나와 너'라는 진정한 만남, 사랑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며 살아갈 때에 아름다운 세상이 될 수있다.
이렇듯 인간의 원초적인 욕구는 만남의 욕구이며, 그 만남은 '나와 너'라는 사랑의 관계, 아름다운 사랑의 신비를 향해 발전되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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