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소망 사랑

교회는 바로 항아리와 같은 곳이다

바보온달과 평강공주 2004. 5. 27. 09:46

푸르름

 

스페인 역사 속에 솔로몬왕 처럼 국민들로부터 지금까지 잊혀지지 않고 추앙 받는 왕이 있다. 그가 바로 유명한 아라곤 왕이다.
어느 날 왕은 정사를 돌보는 대신들과 함께 시장에 나가 백성들의 삶을 살펴보는 기회를 가졌다.

이곳 저곳 가게에 들려 살아가는 형편을 묻기도 하고, 때로는 물건을 사기도 했다. 왕이 이번에 들어간 곳은 스페인에서 가장 비싼 보석을 파는 가게였다.

왕이 주인과 대화를 나누는 동안 신하들은 진귀한 보석 구경에 정신이 팔려 있었다.

왕이 보석상에서 나와 다음 가게에 들어가려는 순간, 조금 전에 들렸던 보석상 주인이 당황한 얼굴로 뒤쫓아 나와 왕께 아뢰었다.
"지엄하신 왕이시여, 아뢰옵기 황송하오나 저희 가게에서 가장 값이 비싼 다이아몬드 하나가 금방 없어졌습니다"
이 말을 들은 왕은 대신들을 대리고 다시 그 보석상으로 들어갈 것을 명하였다.
왕은 보석상 주인에게 소금을 반쯤 채운 항아리와 소금을 가져오도록 명했다. 

그리고는 신하들에게 각자 소금을 함 움큼씩 쥔 후 항아리에 넣어서 한번 휘 젖고 주먹을 다시 항아리에서 꺼내도록 했다.
그렇게 한 후 항아리의 소금을 탁자 위에 쏟아 냈더니 과연 소금 속에서 보석상 주인이 잃어 버렸다고 말한 다이아몬드가 나왔다.
왕은 사랑이 많은 분이었기 때문에 다이아몬드를 훔친 대신이 창피를 당하지 않고 스스로 뉘우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던 것이다.

☞ 예수님께서도 우리에게 이런 기회를 주신다.

믿음으로 지은 죄를 회개하면 된다.

회개한 영혼에게서 주님의 영광이 나타난다.

교회가 바로 항아리와 같은 것이다.

 지은 죄를 움켜 쥔 채 다시 집을 갈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 드리기만 하면 지난날의 모든 죄악의 누명이 씻기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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