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인구 4명 가운데 1명이 일생동안 1번 이상 정신·신경 질환을 앓지만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정신건강-새로운 이해, 새로운 희망'이란 제목의 연례보고서에서, 현재 전 세계적으로 4억5천만여명이 우울증이나 정신분열증·간질·치매·알코올중독 등의 정신·신경 질환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이 창피하다고 생각하거나 구체적인 방법을 몰라 전문의 상담을 받지 않아 매년 1천만~2천만명의 환자들이 자살을 시도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100만명 정도가 목숨을 잃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3대 정신질환인 정신분열증·우울증·간질을 치료하는 처방약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나라가 전 세계적으로 25%에 이르며, 정신 건강에 대한 보건정책이 아예 마련돼 있지 않은 나라도 40%나 된고 지적했다.
또 전 세계 나라들의 3분의 2가 보건예산을 전체 예산의 1% 정도로만 책정해놓고 있으며, 절반은 정신과 의사가 10만명에 1명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정신분열증 환자의 80% 이상이 가족들의 도움 아래 1년 정도 치료를 받으면 정상이 될 수 있고, 우울증이나 간질 환자도 60~70% 정도는 회복이 가능한 만큼 정부 차원의 정책적 지원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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