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못에 아름다운 황금색 비늘을 가진 물고기가 살고 있었다.
다른 물고기들은 그를 부러워하며 곁에 가려고 했지만, 그의 자세가 너무나 도도해 아무도 접근하지 못했다.
황금 물고기는 혹 자신의 비늘이 다칠까봐 다른 물고기들이 다니지 않는 길을 골라 다녔고, 마을 축제 때도 멀리서 바라보기만 했다. 그는 늘 혼자였다.
황금 물고기는 자신의 외로움을 달래줄 만한 친구가 하나도 없어 슬펐다.
그즈음, 다른 연못에서 이사온 물고기가 그의 아름다움에 반해 말을 걸어 왔다.
외로워하던 황금 물고기는 그를 반갑게 맞았고, 둘은 곧 친구가 되었다.
어느 날, 이사온 물고기가 황금 물고기에게 부탁했다.
"친구야, 너의 아름다운 비늘을 하나만 내게 주렴. 그것을 간직하고 싶어."
그러자 황금 물고기는 선뜻 자신의 황금 비늘 하나를 내주었고, 좋아하는 친구를 보면서 그도 기뻤다.
그것을 본 연못의 다른 물고기들도 너도나도 황금 물고기에게 몰려와 비늘 하나만 달라고 졸랐다.
마침내 비늘을 다 주고 난 황금 물고기는 보통 물고기처럼 변했지만 주위에 많은 친구들이 생겨 더 이상 외롭지 않았다.
그 뒤 어느 날 밤, 연못을 지나던 사람은 연못 전체가 황금색으로 반짝이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연못 속 물고기들이 하나씩 띄고 있는 황금 비늘이 저마다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던 것이다.
(희생 / 베풀다)
☞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돌아가심으로 우리에게 아름다운 사랑을 나누어주셨다. 그 사랑을 받은 자들이 그리스도인이다. 그리스도인들이 천만명이 넘는 우리나라에서 그리스도인의 빛을 발하지 못한다면 문제가 심각한 것이다. 예수님께로부터 받은 그 사랑을 나타내자. 생명을 나타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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