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룩의 간, 모기 다리의 피... 하듯이 `거지 누더기 틈의 볕살'이란 말이 있다. 누더기 틈에 비치는 광량(光量)은 하찮을 지 모르지만 그 가난한 생명의 생존(生存)에는 지대한 것이다. 코린트의 철인(哲人) 디오게네스가 위대한 정복자인 알렉산더로부터 어떤 은혜를 입고 싶느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볕 좀 쬐게끔 비켜달라고 부탁했다는 말은 유명하다. 여름이건 겨울이건 누추한 누더기 옷을 입고 사는 디오게네스에게 그 누더기 틈의 볕살이 그 뭣보다 소중했던 것이다.
이 소중한 광량이 대량으로 약탈당할 위기에 놓인 것이다. 소련은 외계(外界)의 지구 궤도에 지름 2~3 킬로미터나 되는 거대한 태양열 집열판(集熱板)을 무수히 띄워 지구를 내리쬐는 태양열을 그로써 집열, 에너지 광속(光束)으로 전환시켜 소련으로 보냄으로써 현 소련의 발전량과 맞먹는 분량의 전기를 발전시킬 계획을 추진시키고 있다 한다. 이 문제는 과학(科學) 차원에서만 생각할 문제는 아닌 성싶다. 왜냐하면 지구에 도달하기 이전의 태양 에너지를 중간에서 대량 약탈하는 해적(海賊) 행위이기 때문이다. 지구 표면의 단위 면적에 단위 시간 조사되는 태양열은 일정하며 약탈당한 태양열만큼 태양이 추가로 보내주지 않는 이상 지구가 보다 추워지거나 기상 이변이 생기거나 농산물 작황(作況)에 큰 이변을 몰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알렉산더가 볕을 가리기만 해도 디오게네스는 추워지고 누더기 틈의 볕살만을 앗아가도 거지는 얼어 죽는데, 하물며 지구를 돌아가며 볕살을 약탈하다니...
지금은 태양의 소유권을 아무 누구도 주장하지 않고 있고, 만약 주장한다면 약간 돈 사람으로 여길 것이다. 하지만 석유도 지금의 태양처럼 소유권을 주장하지 않았던 때가 있었다. 불붙은 석유 가스가 하늘 높이 치솟고 배화교도(拜火敎徒)가 이를 예배했던 무렵에는 석유의 소유권 따위는 아무도 문제삼지 않았었다. 그것이 문제가 되기 시작한 것은 석유를 에너지원으로 전용하는 기술이 등장했을 때부터였다. 태양열도 예외일 수가 없다. 더욱이 태양열은 그로써 인류에게 피해를 준다는 점에서 문제는 심각하다. 알렉산더를 비켜 세운 디오게네스의 예지가 새삼스럽기만 하다.
이 소중한 광량이 대량으로 약탈당할 위기에 놓인 것이다. 소련은 외계(外界)의 지구 궤도에 지름 2~3 킬로미터나 되는 거대한 태양열 집열판(集熱板)을 무수히 띄워 지구를 내리쬐는 태양열을 그로써 집열, 에너지 광속(光束)으로 전환시켜 소련으로 보냄으로써 현 소련의 발전량과 맞먹는 분량의 전기를 발전시킬 계획을 추진시키고 있다 한다. 이 문제는 과학(科學) 차원에서만 생각할 문제는 아닌 성싶다. 왜냐하면 지구에 도달하기 이전의 태양 에너지를 중간에서 대량 약탈하는 해적(海賊) 행위이기 때문이다. 지구 표면의 단위 면적에 단위 시간 조사되는 태양열은 일정하며 약탈당한 태양열만큼 태양이 추가로 보내주지 않는 이상 지구가 보다 추워지거나 기상 이변이 생기거나 농산물 작황(作況)에 큰 이변을 몰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알렉산더가 볕을 가리기만 해도 디오게네스는 추워지고 누더기 틈의 볕살만을 앗아가도 거지는 얼어 죽는데, 하물며 지구를 돌아가며 볕살을 약탈하다니...
지금은 태양의 소유권을 아무 누구도 주장하지 않고 있고, 만약 주장한다면 약간 돈 사람으로 여길 것이다. 하지만 석유도 지금의 태양처럼 소유권을 주장하지 않았던 때가 있었다. 불붙은 석유 가스가 하늘 높이 치솟고 배화교도(拜火敎徒)가 이를 예배했던 무렵에는 석유의 소유권 따위는 아무도 문제삼지 않았었다. 그것이 문제가 되기 시작한 것은 석유를 에너지원으로 전용하는 기술이 등장했을 때부터였다. 태양열도 예외일 수가 없다. 더욱이 태양열은 그로써 인류에게 피해를 준다는 점에서 문제는 심각하다. 알렉산더를 비켜 세운 디오게네스의 예지가 새삼스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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