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기도 대상은 물론 하나님이시다.
이건 지극히 당연한 일이고 말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문제는 어떤 하나님이냐 하는 것이다.
히브리서 13장 20절을 자세히 읽어보자.
"양의 큰 목자이신 우리 주 예수를 영원한 언약의 피로 죽은 자 가운데서 이끌어 내신 평강의 하나님이……."
그렇다. 기도의 대상은 평강의 하나님이다.
그 분은 우리에게 평강을 주시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피흘려 죽게 하심으로 영원한 언약을 세우신 하나님이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이끌어내셔서 불안과 두려움에 떨고 있던 사람들에게 평강을 주신 하나님이다.
우리는 지금 평화를 누리고 있지만 그것은 값진 희생의 대가로 얻어진 것이다.
한 때 미국은 피부 색깔이 검다는 이유로 인해 흑인들이 사람의 대접을 받지 못하고 살았다.
그러나 그들이 평화를 누리기까지는 엄청난 희생이 있었다.
1861년부터 4년동안 남북전쟁을 통해 60여만 명의 희생자를 내야 했다.
한 나라, 한 민족이 평화를 누리기까지 이런 엄청난 희생이 있었다면 온 인류에게 화평을 주기 위해서는 얼마나 큰 희생이 필요했겠는가?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사 53:5).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이 없었다면 우리는 평강을 얻지 못했을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평화를 주기 위해 아들을 희생하신 하나님이다.
우리는 아들까지 기꺼이 내어주신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다.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어 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은사로 주지 아니하시겠느뇨"(롬 8:32).
그렇다. 아들까지 아끼지 아니하고 우리에게 보내주신 평강의 하나님,
우리에게 모든 것을 은사로 주시기 원하시는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다.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얻을 것이요,
찾는 이가 찾을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 열릴 것이니라.
너희 중에 누가 아들이 떡을 달라 하면 돌을 주며 생선을 달라 하면 뱀을 줄 사람이 있겠느냐?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마 7:7∼11)
이렇게 평강의 하나님은 우리에게 모든 것을 주기 원하시는 하나님이신다.
우리에게 평강을 주시기 위해 아들을 주신 것처럼 이제는 구하는 모든 것을 주기 원하시고 또 주실 수 있는 하나님이다.
우리는 그 사랑의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