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의 개념

 

회개의 개념은 분명히 중생의 개념을 내포하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후크마의 '돌이킴' 내용은 칼빈의 '회개' 개념과 일치하는 것이다. 그는 "돌이킴이란 거듭남의 외적인 증거이다"라고 말한 다음, "거듭난 사람이 의식적인 행동을 통하여 회개와 믿음 안에서 하나님께 돌아가는 것"(후크마, 187)이라고 정의했다.

그리고 그는 이 돌이킴이 두 가지 돌아섬을 의미함을 지적했다.

"하나는 죄로부터 돌아섬이며 또 다른 하나는 하나님을 향한 섬김에로의 돌아섬이다"(187).

물론 여기 '돌이킴'이란 회심에 대한 다른 표현이다.

후크마는 바빙크의 교의학을 참고하여 '돌이킴'을 설명한 내용은 '죽임'과 '살림'으로 구성되어 있는 칼빈의 회개 개념을 설명한 것과 같은 것이다.

⑴ 마음이 조명을 받아 죄가 하나님을 불쾌하게 하는 행동이라는 참된 의미를 알게 되고,

⑵ 죄의 쓰라린 결과들에 대해 유감 정도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죄에 대해 슬퍼하는 것이며,

⑶ 하나님께 대하여 그리고 우리의 죄로 인하여 상처를 입은 다른 사람들에 대하여 죄를 겸허하게 고백하는 것이며,

⑷ 죄를 증오하되 죄로부터 피하기 위하여 온갖 노력을 아끼지 않는 행위이며,

⑸ 하나님께서만 우리의 죄들을 용서하실 수 있다는 믿음 안에서, 그리스도 안에 계신 우리의 은혜로우신 아버지께 돌아가는 것이며,

⑹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 안에서 전심을 다하여 즐거워 하는 것이며,

⑺ 하나님과 다른 사람들을 진정으로 사랑하며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즐거움을 삼는 것을 말한다.

이 내용은 분명히 두 단계의 회심 내용을 설명한 것이다.

벌코프도 분명히 회심이 회개와 믿음으로 구성됨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