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와 토론

예수께서 죽으실 때

바보온달과 평강공주 2004. 9. 25. 11:22

 ㅈ,구

 

 

 예수께서 죽으실 때,
          ­어두움이 온 땅을 뒤덮었다는 것입니다.
          ­성전의 휘장이 두 조각으로 찢겨졌다는 것입니다.
          ­땅이 진동하고 바위가 깨어지는 사건이 발생하였다는 것입니다.
          ­많은 성도들의 시신들이 다시 살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죽으실 때,
          ­태양이 그 얼굴을 가리우고
          ­성전이 마치 곡하듯이 옷을 찢는 제스츄어를 하고,
          ­땅의 기초가 온통 흔들렸습니다.
       예수께서 죽으실 때,
          ­태양이 심판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수 천년 동안 수천 수억의 사람들에 의해 경배의 대상이었던 저 위대하고 불타오르는 '신'(god)이 왕위에서 쫓겨나고(廢位), 비우상화 되고, 비신화화 되는 시간입니다.

 

          그렇습니다!
               태양이 아니라 예수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형상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충만하심이 거하는 곳은 태양이 아니라 예수 안에서입니다.
       예수께서 죽으실 때,
          ­성전 역시 심판을 받고 있습니다.
               "그 때 성전 휘장이 위에서 아래까지 두 폭으로 찢어졌다."
          ­성전 안에 '거룩한 곳'(성소와 지성소)이 그 힘을 상실하게 된 것입니다.
          ­누구도 가까이 갈 수 없는 신성한 곳이 그 힘을 상실하게 된 것입니다. 
모든 다른 장소로부터 구별된 곳을 가능케 했던 휘장이 그 분리하는 힘을

상실하게 된 것입니다.

       예수의 죽으심은,

 ­휘장을 찢어 놓으심으로 세상의 누구든지 (유대인이든 이방인이든,

남자든 여자든) 하나님께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길을 터놓으신 것입니다.
 이제로부터, 우리는 예수의 피 때문에 하나님의 면전에 어느 때든지,

어디서든지 나아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예수께서 죽으실 때,
     땅도 심판을 받고 있었습니다.

­땅이 진동하였다는 것은 곧 이 땅(세상)은 우리의 집과 가정과 도시들과

나라들을 안전하게 세울 수 있는 안전한 기반(基盤)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땅이 진동하였다는 것은 우리가 무엇인가를 안전하게 세울 수 있는 곳은

이 땅이 아니라, 전혀 다른 땅, 전혀 다른 안전한 기반이 있다는 것을

'가리키는 것' 입니다. 
 즉 예수의 자기헌신의 사랑 위에 우리의 가정과 교회와 도시들과 국가를

세워야 한다는 것을 가리키고 있는 것입니다. 
   ­자신을 내어놓고, 자신을 포기하고, 자신을 항복하여, 자신을 주는 예수의

그러한 사랑이야말로 우리가 기대고,

또 그 위에 우리의 존재와 미래를 세울 수 있는 진정한 안전 기반이 된다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죽으실 때,
       죽음도 역시 심판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죽음도 강제적으로 그가 붙잡고 있던 포로들을 석방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무덤이 열리고, 잠자던 많은 성도의 몸이 살아났다.
               그리고 그들은, 예수께서 부활하신 뒤에,
               무덤에서 나와 거룩한 도성에 들어가, 많은 사람에게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죽으실 때,
          ­아무 것도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이 없었습니다.
          ­태양은 그 '신성'(神性)을 무장해제(武裝解除) 당했습니다.
          ­성전은 그 '거룩성'을 무장해제 당했습니다.
          ­땅은 그 '안전성'을 무장해제 당했습니다.
          ­죽음은 그 '권세'를 무장해제 당했습니다.

모든 것이 다 그 왕좌에서 끌려 내려와 폐위(de-throned)되었습니다.
모든 것이 다 비우상화(de-idolized) 되었습니다.
모든 것이 다 비신화화(de-mythologized)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