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어떤 사람이 아내와 어린 아들과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행복했지만 더 많은 돈이 필요했습니다.
하루는 아내가 남편에게 말했습니다.
"당나귀를 팔아요."
남편은 당나귀를 팔자는 아내의 말에 따랐습니다.
그래서 아버지와 아들은 당나귀를 데리고 걸어서 읍내를 향하여 떠났습니다.
얼마 안 가서 그들은 친구 한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 친구가 말했습니다.
"자네, 미쳤나? 왜 다리 아프게 걸어가고 있나?
한 사람이라도 당나귀를 타고 가야 할 게 아닌가?"
그래서 아버지는 아들을 당나귀에 태웠습니다.
또 얼마 안 가서 어떤 할아버지를 만났습니다.
아버지는 걸어가고 아들은 당나귀를 타고 가는 것을 보고
그 할아버지가 말했습니다.
"저런, 저런! 버릇없이 어린 녀석이 당나귀를 타고 어른이 걷다니,
당신이 당나귀를 타야 하오."
그래서 이번에는 아들이 당나귀에서 내려오고 아버지가 올라탔습니다.
또 얼마 안 가서 어떤 할머니를 만났습니다.
"아니, 미쳤소? 왜 아버지가 당나귀를 타고, 어린 아들은 걷고 있소?
차라리 두 사람이 당나귀를 함께 타면 좋지!"
그래서 아들도 당나귀에 올라탔습니다.
또 얼마 안 가서 농부 한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 농부는 말했습니다.
"아니, 미쳤소? 두 사람이 한꺼번에 당나귀를 타다니.
그래가지고는 읍내까지 가기도 전에 당나귀가 쓰러지고 말 거요.
둘 다 내려서 당나귀를 읍내까지 데리고 가야 하오."
그래서 아버지와 아들은 당나귀를 장대에 묶어서 짊어지고
낑낑대며 읍내까지 데리고 갔습니다.
그 광경을 보고 읍내 사람들은 깔깔 웃었습니다.
시끄러운 웃음소리에 당나귀는 깜짝 놀랐습니다.
당나귀는 발버둥을 쳐서 장대를 빠져나갔습니다.
그리고는 멀리 달아나버렸습니다.
그러자 아들이 아버지에게 말했습니다.
"엄마한테 뭐라고 말할 거예요?"
아버지가 대답했습니다.
"난 말이야, 엄마를 즐겁게 해 주려고 당나귀를 파는데 찬성했단다.
그리고 넌 내 친구를 즐겁게 해 주려고 당나귀를 탔고,
난 할아버지를 즐겁게 해 주려고 탔지.
또 우리 둘은 할머니를 즐겁게 해 주려고 당나귀를 탔지.
마지막에는, 농부를 즐겁게 해 주려고 당나귀를 메구 왔구."
아버지는 한숨을 쉬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말을 이었습니다.
"아버지가 네 엄마한테 이 말을 해 줘야겠다.
모든 사람을 즐겁게 해 줄 수는 없다고.
그러다가는 아무도 즐겁게 해 줄 수 없단 말이야.
우리 자신은 말할 것도 없고."
이 재미있는 우화는 우리로 많은것을 생각케 합니다.
바울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이제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의 기쁨을 구하는 것이었더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갈1:10)
그러면서 또한 이런 말도 했습니다.
"누구든지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말고. 남의 유익을 구하라"(고전10:24)
"나와 같이 모든 일에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여
나의 유익을 구치 아니하고. 많은 사람의 유익을 구하여
저희로 구원을 얻게 하라."(고전10:33)
그런데 이와같은 삶이 실제로 아주 어렵다는 사실입니다.
앞에 인용한 우화와 같은 혼란에 빠지기 쉬운것입니다.
여기에 결단과 선택이 요구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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