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은 죽음에 이르는 병
여기서 우리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어떤 영혼들의 경우,
어떤 상황에서 너무 과도히, 그리고 너무 오랫동안 이 '상함'에 빠져 있는 것이
매우 위험스럽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다시 소생하기도 전에 상처와 무거운 짐에 짓눌려 죽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런저런 사람이 모여 있는 모임에서는
모든 영혼들이 각기 적당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위로를 섞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있는 죄보다 그리스도에게 있는 자비가 더 크다는
이 사실을 늘 초석으로 삼는다면
우리 마음을 아무리 정밀하게 다룬다고 할지라도 전혀 위험하지 않을 것입니다.
온전한 몸을 가지고 지옥에 떨어지는 것보다 상함을 입고 천국에 가는 편이 훨씬 낫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상처가 완치되기도 전에 너무 일찍
우리 자신을 포기하거나 붕대를 풀지 말도록 합시다.
오히려 모든 것 중에서 죄가 가장 쓰고 그리스도께서 가장 달콤하게 될 때까지
이 작업에 우리 자신을 충실히 매우도록 합시다.
꺼져가는 심지와 상한 갈대의 회복 / 5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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