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여러 이야기들

하나님의 심장(파토스)으로...

바보온달과 평강공주 2004. 7. 7. 10:42

심장

 

이스라엘 민족이 누릴 수 있었던 세 번째 부흥기의 절정기는 여로보암 2세 때였다. 이웃나라와의 긴 알력과 앗수르의 위협도 없어졌다.

그러나 여러해 동안 계속되어 온 전쟁과 불안에 의해서 국내 사회제도에 많은 변화도 가져왔다.

소자본 기업가들은 대기업에 흡수되어 재벌들은 군왕과 같이 사치한 생활을 하고, 다수의 무산계급은 부자들에게 토지와 가옥을 빼앗기고 생활의 방도가 없어 자녀들을 종으로 팔았다.

 부익부 빈익빈의 경제 구조 속에서 불평도 있었으나 지배계급은 그것을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하며 낙관하였다.
특권층은 자기들의 안일을 전능하신 야웨의 은혜로 생각하여 그 예배에 열심을 기울였다.

절기를 따라 제사를 드리며, 하나님을 찬송하며, 자신들의 사치와 부귀를 기뻐했다.

그들은 하나님께 적당히 제사를 드림으로 자기들의 부귀가 계속되기를 바랐다.

 

부를 누리고 즐거워하는 것은 극히 적은 수의 부요한 사람들로서 저들은 지나치게 사치와 향락에 여념이 없었다.

없는 사람들을 업신여기고, 약한 사람의 재산을 빼앗고, 천한 사람을 학대하고, 불쌍한 사람을 냉대하는 이른바 부정과 불의가 만연하여 있었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자기들의 안일한 생활이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여기며, 그를 기쁘시게 하기 위하여 절기를 지키고, 제사를 드리고, 찬양을 드렸다.

 

예나 지금이나 사회의 공의와 정의는 경제적인 부요함이나 사회의 안정과는 정비례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어느 의미에서 그와는 정반대일 수도 있다.

성경을 통하여 보면 이스라엘 사람들이 강대국의 포로가 되어 핍박을 받고, 고통을 당할 때에 오히려 하나님의 뜻을 순종하고, 의롭고 바른 생활을 하기 위하여 노력하였음을 본다,

이웃과 동족에 대한 애착심, 하나님의 긍휼과 축복, 은혜와 사랑을 추구하는 간절한 예배 등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저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축복을 받아 물질적인 부요와 국가적인 번영을 누리게 될 때에 오히려 하나님을 멀리 하고, 이웃과 사회에 대한 무관심과, 한걸음 더 나아가 부정과 불의를 일삼고,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는 일들을 자행한 것을 보게 된다.

 

과연 오늘날 이 시대는 어떠한가!

많은 대형교회들..수천만의 많은 성도들...부유한 목회자와 교회의 중직자들...

나는 솔직히 교회를 비판하고픈 마음은 전혀없다.

하나님의 교회임을 믿기에....

다만 교회가 교회다워지고...성도가 성도다워지는 그 모습을 그리게 된다.

이땅의 정의와 공의는 결코 하나님을 믿지 않는 불신자들에 의해서 이뤄질 수 없는 것은 역사의 증언이기에 .....

하나님의 백성된 우리가 좀더 역사의 교훈과 하나님의 마음(파토스)에 귀를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생각하게 된다.

 

정의의 사회는 정의의 인간, 양심적 인간들이 그 사회안에서 피나는 노력을 다함으로 인하여 이루어지는 것이지 결코 저절로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그 사회의 구성원 각개인이 정의의 사회를 건설하기 위하여 노력해야 하지만 교회와 성도들은 더욱 철저하고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교회야말로 그 사회, 그 민족국가의 양심의 상징이 되어 항상 경종을 울리고 스스로는 모범이 되어야 한다.

폭정과 부패한 사회라 할지라도 그 안에 있는 교회가 엄연히 서서 할 말을 바로 하고 할 일을 올바로 하면 결코 그 사회 그 정권의 일부분은 그대로 불의할지라도 그 민족 전체는 이 살아있는 교회를 중심으로 함께 살아날 수 있다.
교회는 이 불의의 세계안에 뛰어들어 개조하고 변화시키는 누룩과 소금의 직책을 과감하게 수행하고 불의와 불법을 꾸짖는 예언자적 사명의 강물이 이 사회에 넘치게할 때 나라가 살고 사회를 변하게 할 수 있다. 

 

이것을 하나님은 지금도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심장의 고동소리를 듣게 하심으로 이뤄나가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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