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에 도움될 예화

과거를 두려워하지 말라

바보온달과 평강공주 2004. 6. 10. 09:38

주영과 주찬

 

루소는 시계를 던져버리고 "이제 내 시간을 갖게 되었다"고 외쳤다고 한다.

에디슨은 젊은 학생들에게 "시계를 보지 말라"고 권고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두 사람은 모두 현재를 중요하게 보았기 때문이다.

과거에서 미래를 향하여 흘러가는 내가 아니라 지금이라는 시점에 확실히 서있는 순간이 가장 정확한 나이기 때문이다.


인생이란 세 권의 책과 같다.

제1권은 과거라는 책인데 이미 써버린 것이고 책장 어느 구석에 꽂혀있을 것이다. 제2권은 현재라는 책인데 지금 매순간마다 내가 온 몸으로 쓰고있는 책이다.

제3권은 미래라는 책인데 아직은 펴지지 않았고 나의 펜이 무엇을 그릴지 예상하기 어려운 미지수의 책이다.

'나의 인생'이란 좋은 저서를 남기려면 역시 제2권에 전력을 쏟는 것이 현명한 일이다. 실상 제3권은 제2권의 부록이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애굽을 떠나 축복이 땅 가나안을 향해 나가면서도 언제나 애굽을 잊지 못했다.

그들에게 애굽은 두려운 추억이었다. 애굽을 떠나 홍해 앞까지 왔지만 추격해 오는 바로의 군대가 두려웠다.

 애굽에 매장지가 없어 여기까지 데리고 나왔느냐고 아우성 쳤다.

그냥 놔두라고 했다. 차라리 애굽으로 다시 돌아가 예전처럼 애굽사람들을 섬길 것이라고 했다. 그것이 광야에서 죽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했다.


리차드 바크 (Richard Bach) 박사는 그의 저서 '날개의 선물'(Gift of Wings) 에서, 인간이 성취를 향하여 전진하는 과정을 수영장의 다이빙대를 예로 들어 설명하였다.

다이빙대(High Board)에 처음으로 도전하는 사람이 대개 이런 과정을 밟는다고 한다.

 처음에 그는 며칠 동안 높은 다이빙대를 쳐다만 본다. 올라가 볼 것인지 말 것인지를 생각하는 과정이다.

그 다음 단계로 드디어 그는 젖은 계단을 조심스럽게 올라가 본다.

 어떤 일을 앞두고 결단을 내리는 단계로서, 아직 완전한 결심을 못하고 불안한 중에 조금씩 전진하는 단계이다.

셋째로 그는 높은 다이빙대 위에 올라선다. 결단 직전에 있는 가장 불안한 단계이다.
다이빙대 꼭대기에 올라선 사람에게는 두 개의 길이 있을 뿐이다.

하나는 다이빙을 포기하고 올라갔던 계단으로 다시 내려오는 길이며, 이것은 '패배를 향한 계단'(The Steps to Defeat)이다.

다른 하나의 길은 과감하게 물 속으로 뛰어드는 길이며, 그것은 '승리를 향한 다이빙'(The Dive to Victory)이다.

 다이빙대 가녘 끝에 섰을 때, 뜨거운 햇볕 속에 두려움에 소름끼친다.

그러나 그는 두개의 길 중 하나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이 사람이 몸의 체중을 앞으로 기울일 때, 후퇴는 이미 늦었고 물 속으로 뛰어들게 된다. 이 순간이 인생이라고 불리는 다이빙대가 정복되는 순간이다.

이렇게 한번 불안과 두려움의 다이빙대를 정복한 사람은 그 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오히려 높은 데서 다이빙하는 것을 즐겁고 자랑스러운 것으로 알게 되어 하루 종일 다이빙을 재미있게 반복하게 되는 것이다.

바크 박사는 이 책을 끝내며 이런 글을 적었다. "천 번 올라가고 천 번 뛰어내리고…… 그 다이빙 속으로 두려움은 사라지고 내가 비로소 인간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