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에 도움될 예화

자기가 졌던 십자가가 제일 가볍다

바보온달과 평강공주 2004. 6. 9. 09:39

주은

 

초대 교회 이후 교회의 역사 속에는 수많은 박해와 핍박이 있었다.

곳곳에서 제자들과 성도들이 체포되어 투옥되었고, 창칼과 화살의 표적이 되거나 맹수의 먹이가 되기도 했다.
어떤 이는 고난을 이기지 못해서 하나님의 전능하심에 대한 회의와 의심에 시달렸고, 또 어떤 이에게는 견디기 어려운 불같은 시험도 있었다.

 

 예수를 잘 믿는 어떤 부인이 가정에 어려움을 만나 크게 슬퍼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밤에 꿈을 꾸었는데, 천사가 그 부인에게 십자가를 많이 보여 주면서 말했다.

 "어느 것이 좋습니까? 마음대로 골라 가지세요." "이것이면 가지고 다니기 좋겠군요."

그러면서 그녀는 작지만 금과 보석으로 장식된 십자가를 골라 집어들려고 하였다. 그런데 그 십자가가 얼마나 무거운지 도저히 들 수 없었다.

그래서 그녀는 다시 여러 십자가 중에 꽃 장식이 예쁘게 되어 있는 십자가를 골라 들려고 했지만 꽃 아래 가시가 있어서 도저히 만질 수가 없었다.

 그녀는 그것도 그냥 두고 여러 개의 십자가 중에 어느 것이 좋을까 고심하다가 제일 가볍고 지기 쉬운 십자가를 선택하였다.

이것을 지켜보던 천사가 웃으면서 말했다.

"자세히 보세요. 그것은 지금까지 당신이 지고 있던 십자가가 아닙니까?

아무리 십자가를 지고 가는 것이 어렵다고 할지라도 자기가 졌던 십자가가 제일 가볍지 않습니까?

신앙의 정도에 따라 본래 가벼운 십자가도 무겁게 느껴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