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전국시대 양나라 문혜왕 때 포정이라는 백정이 왕의 부름을 받고 소을 잡는 일이 있었다.
포정의 손돌림은 너무나 유연했다. 입의 입에서 저절로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하나의 예술이로구나"
혜왕은 너무 감탄한 나머지 포정에게 그 비결을 물었다.
"참으로 훌륭하구나, 어찌 소 하나를 잡는대도 그런 경지에까지 이른 것인가?
그 비결이 무엇인가?"
그러자 포정은 소를 잡던 칼을 왕 앞에 꺼내 놓으면서 대답했다.
"저는 도를 중요시 여깁니다. 도는 제주와는 다릅니다.
보통 소를 잡는 백정은 한 달에 한 번씩 칼을 바꿉니다.
제아무리 소를 잘 잡는 숙련자라 할지라도 일 년에 한 번은 칼을 바꾸어야 합니다.
그러나 저는 정신을 집중하여 마음으로 소를 잡기 때문에 지금 제가 쓰고 있는 칼은 19년 동안 한 번도 바꾸지 않았습니다.
제 칼 놀림은 그만큼 도에 충실하여 여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이 칼은 칼이 아니라 제 마음이나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것이 바로 제가 깨달음 유도여지(遊刀餘地) 정신입니다."
포정이 말을 마치자 혜왕이 또 한번 감탄사를 터뜨렸다.
"과연, 그렇구나 이치에 합당한 말이로구나, 내 이제서야 삶에 대한 처세의 깊은 뜻을 너에게서 배운 것 같구나..."
☞ 그렇다. 한 가지 일에 정신을 집중하면 여유가 생긴다. 초조가 사라진다.
걱정이 사라진다. 그것이 바로 마음의 평화이다.
전쟁을 하면서도 하나님 뜻을 따라 전진하는 기도온 300 용사가 가진 마음의 평안이 바로 승리의 원동력이 되었다.
주님은 성도들에게 그런 평화를 주시기를 원하신다. 하나님께 속한 전쟁은 승리 뿐이고 그 승리는 하나님의 것임을 믿었기 때문에 그 믿음에 해당되는 승리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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