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와 토론

노동력 착취로 얻어진 설탕

바보온달과 평강공주 2004. 5. 18. 10:33

운산

 

1492년 스페인 국왕의 지원을 받은 콜럼버스가 신대륙에 도착했다.

 그는 황금을 찾아 일본으로 가다가 도착한 지역을 인도의 일부라고 믿어 그곳을 서인도제도라고 이름 붙였다.

 그 곳에서 콜럼버스는 향료, 금, 은을 찾아 돌아다녔지만 발견할 수 없었다.
콜럼버스는 이듬해 17척이나 되는 배에 1,500명의 선원들을 태운 대선단을 이끌고 두 번째 탐험을 떠났다.

에스파뇰라 섬(아이티)에 도착한 콜럼버스는 섬 전체를 정복하고, 원주민에게 사탕무와 면화를 공납하게 하는 한편 간신히 발견한 금광에서 강제 부역을 시켰다.
콜럼버스가 신대륙에서 원주민들을 얼마나 가혹하게 정복하고 지배했는지는, 그가 에스파뇰라 섬에 머문 4년 동안 3∼4백만명으로 추정되는 섬 원주민의 3분의 2가 목숨을 잃었다. 콜럼버스는 이 때 5백 명의 인디오를 노예로 삼아 본국에 실어왔다.
콜럼버스는 이 두 번째 항해 때 스페인에서 사탕수수 묘목을 가져와 에스파뇰라 섬에서 설탕 생산을 시작했다. 향료도 금, 은도 기대만큼 찾지 못한 콜럼버스는 이후 노예 무역과 설탕 생산으로 이윤을 올리는 데 광분하게 되었다.
따뜻한 기후와 풍부한 강우량으로 카리브 해는 사탕무가 잘 자라고 당시 유럽에서 설탕은 금, 은, 진주 못지 않게 비쌌기 때문에, 에스파뇰라 섬의 설탕 생산은 날로 늘어나 16세기에는 200개의 제당공장에서 매년 1,600톤이나 되는 설탕을 만들어냈다.
콜럼버스와 그 후 스페인의 가혹한 정복과 지배로 인디오는 사실상 전멸해 버렸기 때문에 아프리카에서 대량의 노예를 실어왔다. 유럽에서는 17세기경부터 홍차, 커피, 초콜릿이 유행해 설탕 수요도 함께 늘어났다. 그 때문에 설탕 생산지는 카리브 해 전역에 퍼졌으며, 하얀 화물인 설탕과 검은 화물인 노예의 교역은 계속 확대되었다.
(목적)


☞ 우리 삶의 표적은 무엇인가? 우리의 표적이 금, 은, 설탕이 된다면 우리의 삶을 사망으로 갈 수밖에 없다. 우리는 세상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를 표적으로 삼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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