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와 토론

미국서 현대판 궁합보는 법 개발

바보온달과 평강공주 2004. 4. 28. 09:18
호르몬 수치를 측정해 결혼생활의 성공여부를 점치는 현대판 궁합보는 법이 개발됐다. 재니스 키콜트-글라저 박사가 이끄는 미국 오하이오대학 연구팀은 10년간에 걸쳐 호르몬 수치를 분석,이혼여부를 예측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BBC 방송이 31일 보도했다. 90쌍의 부부를 대상으로 에피네프린(아드레날린), 노르에피네프린, ACTH, 코르티솔 등 스트레스와 관련되는 4가지 호르몬 양을 측정한뒤 10년후 결혼 지속여부를확인한 결과 이들 호르몬 수치가 높을 수록 이혼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키콜트-글라저 박사는 밝혔다. 이 호르몬들은 모두 갈등이 생길때 신체에서 작용을 하는 부신 호르몬으로 이혼한 부부는 4개 호르몬중 3개의 수치가 계속 높았다.
이 호르몬들 수치는 특히 여성에게서 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키콜트-글라저 박사는 일반적으로 부정적인 사고방식이나 공격성 등 행동패턴이이혼을 점칠 수있는 요인들로 생각되고 있지만 호르몬 수치가 이혼을 예측하는 최고의 지표라고 말했다. 특히 여성들은 갈등이 생길때 아드레날린 등의 수치가 남성보다 높게 나왔다고그는 밝혔다. 키콜프-글라저 박사는 "이 스트레스 호르몬들은 수치가 높아지면 사라지지 않고몸속에 있다 일상적인 부부관계에서 그대로 나타나며 밤에 잠을 잘때에도 계속 높은상태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높다고 해서 반드시 성질이 급한 것이 아니며 유전도 아니다. 다만 배우자에 대한 반응으로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 이혼한 부부들은 첫 결혼때는 다른 부부들과 마찬가지로 행복하다고 생각했고입으로는 매우 행복하다고 말했지만 그들의 호르몬은 그들이 어딘가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고 키콜트-글라저 박사는 주장했다. 신체의 리듬에 귀를 기울이면 현재 결혼생활과 배우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며느끼고 있는지가 들린다는 것이다.

'대화와 토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이 하니까...의 결말  (0) 2004.04.28
지방과 비만, 비만의 적지방  (0) 2004.04.28
2000 혼인·이혼 통계분석  (0) 2004.04.28
결혼식 같은 '이혼식' 유행  (0) 2004.04.28
자폐증  (0) 2004.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