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요령이 없는 아들 때문에 속을 태우는 어머니가 있었다. 초등학생인 아들은 청소당번인 날이면 파김치가 되어 돌아왔다. 아이의 고지식한 열심을 안 반친구들은 그와 함께 청소당번이 되는 날이면 일찍 도망가 버리고, 혼자 남아 청소를 끝내고 돌아온다는 것이었다.
"아이고, 이 맹추야. 그렇게 요령이 없어서 세상을 어떻게 살아갈거니?"
그의 어머니는 아들의 융통성없는 고지식함을 나무랐다.
그런데 학년말이 되었다. 고지식한 어린이는 교장선생님으로부터 모범 어린이 표창과 함께 장학금을 받았다. 다른 학부모들은 착한 아들을 두었다고 모두 부러워했다. 그의 어머니는 아들이 자랑스러웠다.
그리고 몇 달 후, 어느 날 학교에 갔던 아들이 저녁이 되도록 돌아오지 않아 그를 찾아 나섰다. 아들은 고장난 신호등이 있는 건널목에서 파란불이 켜지기만을 기다리며 그 자리에서 두 시간이 넘도록 서 있었다. 그의 어머니는 융통성 없는 아들이 너무도 답답해서 가슴을 쳤다.
이를 본 다른 학부모가 안 됐다는 듯 "험한 세상에 그렇게 융통성이 없어서 어떻게 살아간다." 하며 혀를 찼다. 그 때 그의 아들이 고장난 신호등이 있는 건널목에서 빨간불인데도 불구하고 뛰어 오면서 차에 치었다. 융통성없는 아들 때문에 애태우던 어머니는 그 아이와 같이 있으면서 고지식함 때문에 함께 건널목을 건너지 않은 무사한 아들을 보고 참으로 대견해 했다.
( 융통성 )
☞ 예수님은 요령으로 믿는 것이 아니다. 성경에 있는 그대로 예수님은 이 땅에 오신다. 우리의 판단과 생각으로 종말이 아직 멀었다고 요령을 피우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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