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인간에게는 보상심리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준 만큼 받아야 마음이 좀 편안한 것입니다.
누가 어떤 일을 열심히 했으면 칭찬을 듣고, 박수를 받고, 잘했다고 하고 이런 말을 들어야 사람이 기분이 좀 좋아집니다.
일을 할 땐 그것을 바라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빈손으로 돌아오고 아무런 말이 없으면 마음이 어쩐지 허전하고 섭섭하고 그런 것이 사람들의 마음입니다.
그래서 우리 인심은 집에서 떡을 하면 그 떡을 자기만 먹는 것이 아니고, 이웃집에 그 떡을 돌리는 것입니다.
접시에 떡을 담아서 우리가 떡 했으니 좀 들어보시라고 이웃에게 돌립니다.
그러면 절대로 빈 접시를 그대로 돌려보내는 법이 없습니다.
거기다 과일이라도 담던지 과자라도 담던지 아니면 돈 천 원이라도 담아서 아주 잘 먹었다고 그러면서 접시를 돌려보내는 것이 우리들의 습관입니다.
떡을 주는 사람은 대가를 바라고 그러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빈 접시를 보내면 섭섭한 것입니다. 이래서 인간 관계가 복잡한 것입니다.
이 보상심리가 우리 예수님을 믿는 교회생활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칩니다.
성가대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런데 연말이 되면 1년 동안 수고 했습니다는 말 한마디라도 들어야 그 보상 심리가 풀립니다.
목사님이 아무소리 안 하면 섭섭한 것입니다.
그것을 바라고 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인간의 보상심리는 그런 것입니다.
이 보상심리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도 좋지 않은 역할을 합니다.
어떤 기도 제목이 있어서 백일동안 작정기도를 했습니다.
끝난 후 "하나님 내가 백일을 기도했으니 반드시 들어주세요"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기도입니까? 흥정입니까? 이런 것은 기도가 아닙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런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열심히 믿었습니다.
그런데 원치 않는 불행이 갑자기 닥쳤습니다.
하라는 대로 다했습니다.
그런데 이유를 모르는 고난이 닥쳤습니다.
성경대로 살려고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이 고난이 근심이 풍파가 왜 내 것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까?
하나님 나한테 이럴 수 있습니까?
하나님 나보고 어떻게 하라는 겁니까? 하나님 내가 뭘 잘못했습니까?
나 열심히 하느라고 했는데 왜 이러십니까?
그러한 원망의 말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 우리에게는 고비 고비마다 있는 것입니다.
이런 와중에서 성경의 위대한 복음전파자인 사도 바울을 만나게 됩니다.
사도바울 그는 고난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얼마나 고난을 당했습니까?
그는 잘먹고 잘 살수 있는 필요 충분조건을 다 갖춘 사람이지만 복음을 위해서 모두 다 배설물로 모두 다 떨어버리고 오직 고난을 받는 복음의 길을 택했습니다.
사도바울이 당한 고난, 그것은 우리가 당하는 고난 그 정도가 아니란 말입니다.
옥에 갇히고 매를 맞았습니다
복음을 전하면서 죽을 고비도 여러 번 넘기면서 평생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이런 사도바울에게 작은 기도제목이 생겼습니다.
그를 괴롭히는 육체의 가시가 있었습니다.
무슨 질병인지는 몰라도 복음을 전하는데에 치명적인 병이 그의 육신을 괴롭히고 있었습니다.
이것 가지고는 도저히 정상적인 복음을 전할 수가 없다는 말입니다.
갈 4:14에 사도바울은 "너희를 시험하는 것이 내 육체에 있으되 이것을 너희가 업신여기지도 아니하며 버리지도 아니하고 오직 나를 하나님의 천사와 같이 또는 그리스도 예수와 같이 영접하였도다"
이런 감사의 편지를 갈라디아 교인들에게 하고 있습니다.
그는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 나 잘먹고 잘사는 것 내 소원이 아닙니다.
나 오래사는 것 내 소원이 아닙니다.
내 기도제목 하나 있는데 내 몸의 가시, 나를 괴롭히는 이 가시 이것만 없애 주십시오" 간절히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대답은 안 고쳐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사도바울은 두 번째 동일한 제목으로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 이것만은 고쳐주세요." 그러나 두 번째 하나님의 응답은 같았습니다.
안 고쳐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 동일한 문제를 놓고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세 번째 하나님의 대답은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
더 이상 기도하지 말아라. 냉정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 순간에 원망이 나와야 했어야 했는데 바울은 원망하지 않고 오히려 감사의 기도를 했습니다.
오늘 여러분은 이 고난의 때에, 이 어려운 세상에 이 사도 바울의 믿음을 배우면서 승리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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