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화가가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보고 싶었다. 어느날 그
는 그림의 소재를 찾아서 길을 떠났다. 그는 휼륭한 저택 문앞에 서 있는 신혼
부부를 만났다. "이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것이 무엇입니까?"고 신부에게 물
었다. 신부는 얼굴을 붉히면서 "그거야 사랑이 제일 아름다운거지요"라고 말했
다. 화가는 즉시 캔바스를 내려 놓고 그 신부의 아름다운 얼굴과 그 얼굴에 빛
나는 사랑을 그렸다. 그런 그 화가는 아직도 마음에 만족함이 없었다. 다음에
그는 전쟁에서 돌아오는 피곤에 지친 군인을 만났다. 그의 얼굴은 상처로 덮이
었고, 그의 전신은 기력을 잃고 있었다.
군인은 화가의 물음에 지체하지 않고 "평화가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것"이라
고 말했다.
화가는 무서운 싸움터가 변해서 누렇게 익은 곡식이 뒤덮이고, 농부들이 노래
를 부르며, 추수하는 장면을 기억해 보았다. 참으로 아름다운 생각이 들었다.
붓을 들어 그려 보았다. 그러나 그는 아직도 그가 생각한 미를 그 곳에서 차
지 못했다. 결국 실망한 화가는 그의 집으로 돌아왔다. 그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그의 어린 것들이 그를 보고 달려와 두 팔로 그의 목을 끌어 안고 돌아오는
아버지를 반겨주었다. 그가 문을 열고 집에 들어설 때의 그의 아내가 따뜻한 웃
음으로 그를 맞이해 주었다. 잠시후 식당에 둘러 앉아 무사히 돌아온 아빠에게
감사하며 식사 기도를 마친 후에 아내의 얼굴에서 사랑과 신뢰와 평화를 발견
하고 "아! 세상에서 가장 아림이 바로 여기 있다."고 하며 가장 아름
다운 그림을 그리고 그것을 "가정"이라고 불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