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에 있는 모든 생물은 항상 제한된 환경에서만 성장이 가능하다. 적당한 물과 신선한 공기같은 것이 없는 상태에서는 생존이 어렵다. 동물의 경우에는 환경이 나빠지면 재빨리 모든 것을 버리고 홀가분한 몸으로 생존이 가능한 지역으로 이동한다. 철새가 그 동안 애써 지은 보금자리와 같은 집을 버리고 새로운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도 같은 이치이다.
그러나 식물의 경우는 다르다. 혼자의 힘으로 이동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 좋든 싫튼 싹이 트고 뿌리를 내린 그 자리에서 환경을 극복하면서 살아가야 한다. 식물의 생존을 위협하는 요소, 고온, 저온, 가뭄,빛의 양, 동물과 천적들의 공격 등 다양하다.
식물은 이런 악조건 속에서 환경의 어려운 요인을 극복하면서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동물보다도 더 다양한 생화학적 자기 처방 기법을 가지고 살아간다. 동물처럼 감각기관이나 운동기관이 활발하지 않기 때문에 세포 활동을 통하여 완전한 식물체로 살아남으려는 능력(Totipotency)을 발휘하여 생명을 유지한다. 시각을 예로 들면, 동물은 망막에 존재하는 로돕신이라는 시각 단백질을 통하여 빛을 느낀다. 식물은 파이토크롬,크림토크롬과 같은 시각 단백질로 빛을 감지하여 세포의 복잡한 생화학 작용을 거치게 한 후 잎과 줄기의 성장, 개화등에 필요한 열량을 공급한다. 이런 기관에 고장이 나면 식물의 잎파리가 노랗게 되는 황화 현상을 일키고 계속되면 급기야 식물은 죽고 말게 된다.
(물질 / 나눔)
☞ 사람에게도 물질의 황화 현상이 나타난다. 받은 줄은 알면서 줄 줄 모르는 사람, 얻어 먹기는 잘해도 사주기에는 인색한 인간, 달라고 보첼줄은 알지만 받은 것을 감사할 수 없는 사람이 물질의 황화 현상이다. 철새가 애써 모은 전 재산과 같은 것을 버리고 새로운 곳을 향해 달아가듯 하나님 나라는 이 땅에 있는 모든 재산을 버릴 수 있는 마음이 말씀 안에서 기도와 찬송과 감사의 강한 세포활동을 해야 물질의 황화 현상을 막고 하나님의 의를 차지하는 신앙능력을 가진 자가 된다.
'설교에 도움될 예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난한 자를 위한 기도 (0) | 2004.04.26 |
---|---|
고상한 취미 (0) | 2004.04.26 |
안전띠의 효과 (0) | 2004.04.26 |
해피엔딩 영화 (0) | 2004.04.24 |
죽음이란 (0) | 2004.04.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