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이 당나귀를 타고 터덜 터덜 가고 있었다.
그렇게 얼마쯤 가고 있을 때 멀리서 먼지를 일으키면서 쏜살같이 달려오는 말을 탄 사나이가 질풍처럼 사라져 갔다.
"저 사람은 그렇게 좋은 말을 타고 달려가는데 내가 타고 가는 것은 고작해야 당나귀라니. 당나귀 너나 내 신세가 피장파장이구나 쯧쯧쯧...."
그는 부러운 마음으로 멀리 사라져가는 말을 뒤돌아보기만 했다.
다시 얼마를 가고 있을 때 맞은 편에서 숨을 헐떡이며 말이 끌어야 할 마차를 직접 끌면서 고통스럽게 지나가는 한 사나이가 있었다.
"쯧쯧, 얼마나 힘이 들까! 사람이 말이 되어 끌고 가고 있구먼..."
그 사람은 구슬 같은 땀을 흘리면서 마차를 끌고 가는 사나이를 불끄러미 뒤돌아보면서 중얼거렸다.
"그래도 내가 낫구나 고마운 당나귀라도 있질 않은가?"
(비교 / 만족)
☞ 예수 그리스도를 비교 게임의 중심에 두는 사람이 있다. 다른 사람에게 많은 복을 주고 왜 나에게는 그렇게 예수가 인색한 분인가를 원망하는 성도가 있다. 원망할 힘이 있다면 그 힘으로 하나님 아버지를 알고 아버지의 마음에 드는 아들이 되려고 노력하자. 아들의 소원대로 계시를 받은 자 외에는 아버지를 아는 자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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