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사사기를 어제 밤에 완독을 했다.
몇번째 읽으면서도 참 인간은 어리석구나...그리고 하나님은 언제나 은혜를 베푸시는 분이구나 하는 깨달음과 함께 감사가 절로 나오게 된다.
사사기 시대는 여호수아 이후 혼란에 빠진 시대를 말한다.
여호수아가 죽은 후 이스라엘에는 뚜렷한 지도자가 없었다.
여기 저기서 사사들이 나와 다스렸지만 사사들은 온 국민의 지지를 얻지 못하고 지역적인 통치만 했을 뿐이다.
게다가 여호수아 시대에 완전히 정복하지 못한 원주민들은 이런 틈을 타서 점점 세력을 확장하여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큰 위협이 되었다.
사시기를 읽다 보면 비슷한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게 된다.
즉 나라가 얼마동안 평안해 지면 그들은 하나님을 배역하고 범죄하게 된다.
그러면 하나님은 주변의 부족을 강하게 하여 이스라엘을 징계(심판)하게 된다.
고통을 견디다 못한 백성들이 하나님께 부르짖으면 하나님은 다시 사사를 보내셔서 그들을 구원하고 다시 평화로운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다시 배역하게 된다.
사사기 내용중에 기드온에 관한 내용은 누구나 잘 알고 있다.
기드온에 관한 기록을 살펴보면서 왜 하나님이 기드온을 쓰셨는가를 생각해
보기로 하자.
사사기 5:31하반절에 "그 땅이 40년 동안 태평하였더라"고 했다.
그러자 "이스라엘 자손이 또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으므로……"(6:1)
여기 '또'라는 말씀에 주목하자.
그들은 이전에 이미 이런 일을 반복했었다는 말이다.
그랬더니 "여호와께서 7년동안 그들을 미디안의 손에 붙이시니……."
하나님의 징계가 시작된 것이다.
고통을 참다 못한 백성들은 다시 하나님께 부르짖었다(6:6).
그러자 하나님은 다시 사사를 세우셨는데 그가 바로 기드온이다.
"이스라엘 자손이 또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으므로"라고 했는데
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와 앞에서 행한 악은 어떤 도덕적인 범죄라기보다 우상 숭배였다(2:17).
그들은 강력한 지도자인 사사들이 살아 있을 동안 우상 숭배에서 멀어졌던 것 같으나 사사의 치리 기간이 끝나면 곧바로 다시 우상 숭배에 빠지고 말았다.
이처럼 타락, 하나님의 징계, 이스라엘의 회개 그리고 하나님의 구원이 순환적으로 반복되던 역사가 곧 사사 시대였다.
이 때 하나님이 채찍으로 사용한 민족이 미디안이다.
미디안은 아브라함의 후처인 그두라에게서 난 후손들이다(창 25:1∼4).
그들은 유목민이었으며 외국과도 무역을 했다.
요셉이 바로 이러한 생활을 하던 미디안 족속에게 팔렸다(창 37:28).
이들 미디안 족은 이스라엘 백성의 출애굽 시에 모압 족속과 동맹을 맺어 이스라엘을 대적하고자 했으나 오히려 이스라엘에게 대패를 당하고 말았다(민 31:1∼12). 그런 자들이 본문에서처럼 다시 세력을 키워 이스라엘을 침공했으니 비록 7년간이지만 이스라엘 백성은 그 어느 때보다 곤란을 겪었을 것이다.
그들은 산에서 구멍과 굴과 산성을 만들었다. 그들은 적을 대항할 힘이 없었으므로 적의 눈에 잘 띄지 않고 설령 적이 온다고 할지라도 어느 정도 쉽게 방어할 수 있는 높은 산의 동굴로 피신했던 것이다.
이렇게 온 나라 사람들이 미디안 때문에 고통을 당하면서 하나님께 부르짖었을 때 하나님의 사자가 기드온에게 나타났다.
"큰 용사여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도다"(6:12).
기드온 자신은 원래 겁쟁이인데 큰 용사라니?
더구나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데 나라가 이지경이 되었단 말인가?
"너는 네 힘을 의지하고 가서 이스라엘을 미디안에서 구원하라"하시자
그는 하나님께 호소하였다.
"주여 내가 무엇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리이까 보소서
나의 집은 므낫세 중에 극히 약하고 나는 내 아비 집에서 제일 작은 자니이다."
그러자 여호와께서는 기드온에게 다시 말씀하셨다.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하리니 네가 미디안 사람 치기를 한 사람을 치듯 하리라"(6:15∼16).
사사기 6:25절에 '이 밤에'는 바로 이 때를 말한다.
기드온이 여호와의 사자를 만난 그 날 밤에 기드온에 다시 나타나셔서
"네 아비의 수소 즉 7년된 둘째 수소를 취하고
네 아비에게 있는 바알 신상의 단을 헐고 단 곁의 아세라 상을 도끼로 찍어버리라.
이 견고한 성 위에 네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규례대로 한 단을 쌓고 그 둘째 수소를 취하여 네가 찍은 아세라 목상의 나무를 태워 번제를 드릴지니라" 하셨다.
이에 기드온이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종 10명을 데리고 밤중에 나아가 여호와의 말씀대로 바알의 단을 헐고 아세라 상을 찍었다.
그리고 그곳에 수소를 올려놓고 아세라 나무로 번제를 드렸다.
물론 이 모든 일들은 대낮에 행하지 못하고 밤중에 몰래 행했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그리고 그렇게 겁이 많던 기드온이 어떻게 나중에 300명의 적은 군사를 거느리고 미디안과 싸워 승리할 수 있었는지,
그 힘의 근원이 어디서 나왔는지 알 수 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가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는 힘이 어디서 생기는지,
물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 때문이다.
"큰 용사여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도다."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하리니 네가 미디안 사람 치기를 한 사람을 치듯 하리라."
임마누엘 하나님은 지금도 언제나 우리와 함께 계시고 우리를 통해 승리의 개가를 부르신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임마누엘이 아니다. "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 28:20).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임마누엘이 되시기 전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있다.
"하나님 오늘도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심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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