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족 사는이야기

엄마는 너무 바빠요.

바보온달과 평강공주 2004. 4. 21. 09:48

네 정말 저는 너무 바빠요.

씻기고 먹이고 치우고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세쌍둥이 아니 네 쌍둥이 키우는 것 같아요.

주찬이 과자 좀 떼어 먹고 저는 오늘 혼이 났습니다.

주찬이가 앙앙울며 작은 방으로 가더니 저를 쳐다 보며 울어대는 바람에

그 과자는 제가 다 준것인데 자기것 빼앗꼈다고

 날 원망하며 울어대는 모습이 하도 기가 막힙니다.

똥을 싸고 씻기고 나면 주찬이는 너무 바쁩니다.

왜냐구요?

자기가 싸놓은 똥구경 가야되는데 언제나 엄마가 한발 앞서서 치워버리니

주찬이는 여간 섭섭한 표정입니다.

한번은 제가 깜빡 잊고 있었는데 똥을 만져보고 맛도 보고

매우 심각하게 음미하고 있지뭐예요.

아악!! 기겁을 하고 치웠는데 아쉽다는듯이

 입맛을 다시는 주찬이 똥맛이 어때을까? 궁금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