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햇살은
오후의 거리에서 한낮을
뛰놀고
싱그러움은 푸른 나무 가지위에서
현란하게 춤을 춘다
파란구슬 굴리며
맑아라! 더 맑아라!
외치는 하늘..
사과나무 가지위 새의 노래는 멈추지 않고
붉은 꽃은 그리움을 안고
오늘을 건너 5月을 꿈꾼다
창 너머 저 만큼..
초록의 파도가 넘실거리는오후..
커피 한잔을 들고
창가에 나가
낮익은 해바라기의 모습으로 가만히 앉아본다
햇살은 푸른 파도 위로
은빛 화려한 날개를 펼치고
연초록빛 싱그러운 바람은
이름모를 꽃향기를 실어 마음을 살랑이고..
아~~
이대로 저 바다를 헤엄쳐..
머언 그대에게 갈 수 있다면..
그럴수 있다면....
초록빵을 구우려고 이스트라도 뿌린걸까..
여기저기 봉우리마다..
날로 부풀어
오르는 연초록산..
철쭉..라일락..싸리꽃..배꽃..사과꽃..복사꽃..
꽃이 진자리를 비껴서 또 다른 꽃은 피어나고..
말못할 그리움을 안고 오늘도 강물은 흐르고
어제 처럼 맑은 해는 붉은 노을로 하루를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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