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여러 이야기들

싱그러운 오월에...

바보온달과 평강공주 2005. 5. 4. 15:07

 

반짝이는 햇살은
오후의 거리에서 한낮을 뛰놀고

싱그러움은 푸른 나무 가지위에서
현란하게 춤을 춘다

파란구슬 굴리며
맑아라! 더 맑아라! 외치는 하늘..

사과나무 가지위 새의 노래는 멈추지 않고
붉은 꽃은 그리움을 안고
오늘을 건너 5月을 꿈꾼다




창 너머 저 만큼..
초록의 파도가 넘실거리는오후..
커피 한잔을 들고 창가에 나가
낮익은 해바라기의 모습으로 가만히 앉아본다

햇살은 푸른 파도 위로
은빛 화려한 날개를 펼치고
연초록빛 싱그러운 바람은
이름모를 꽃향기를 실어 마음을 살랑이고..

아~~
이대로 저 바다를 헤엄쳐..
머언 그대에게 갈 수 있다면..
그럴수 있다면....


초록빵을 구우려고 이스트라도 뿌린걸까..
여기저기 봉우리마다..
날로 부풀어 오르는 연초록산..

철쭉..라일락..싸리꽃..배꽃..사과꽃..복사꽃..
꽃이 진자리를 비껴서 또 다른 꽃은 피어나고..
말못할 그리움을 안고 오늘도 강물은 흐르고
어제 처럼 맑은 해는 붉은 노을로 하루를 접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