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교회는 교회의 유형성이 무형성을 드러내는 교회라는 말씀이 기억난다.
오늘날의 한국 장로교회를 바라다 보면서 개혁주의 혹은 칼빈주의적이냐는 물음에 선뜻 "그렇다"라는 답을 할 수가 없다.
칼빈주의 교회인 장로교회에서 그런 대답을 할 수 없다면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가 ?
이런 물음을 심각하게 물어야할 필요성을 느낀다.
장로교의 정치와 조직은 한국 교회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고, 본래 장로정치제도가 없는 각 교파 교회에서도 장로교회의 조직과 제도가 채용되어 있지만 장로교회의 근본적인 의미와는 관련이 없는 것이다.
물론 칼빈주의가 기독교를 전부 포괄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이 성경적이고 가장 초대 교회에 가깝기 때문에 우리는 칼빈주의를 따를 수 밖에 없다.
물론 칼빈 당시의 상황이나 선교사들이 피선교국인 한국에 복음을 전할 상황이나 오늘날의 상황과의 분명한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우리는 신학과 신앙을 우리는 분리해서 생각할 수가 없다. 신학은 분명히 교회를 위해서 존재해야 하고, 신앙은 또한 이 교회를 떠나서 생각할 수 없다.
여기에서 교회는 가견적 교회와 비가견적 교회로 나누어지지만 어떠한 맥락에서든지 우리는 교회를 떠나서 신앙과 신학을 생각할 수 없는 것이다.
21세기를 내다보는 현실에서 무엇보다도 교회가 성경적으로 올바르게 서있고, 시대를 선도해 나가는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교회의 모습들이 전제되어야 할 것이다.
1. 선교지향적 교회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는 언제나 그리스도가 위임하신 지상명령을 잊어서는 안된다.
이것은 어느 시대에나 어느 민족에게나 지속되는 것이다.
초대교회에 주신 복음은 2,000년이 지난 현재에도 결코 변할 수가 없다.
즉 시대에 따라, 지역과 문화에 따라 다양하게 적용하는 방법의 차이는 있지만 선교적 사명은 계속된다.
현재 한국교회가 나아가야 하는 길은 이 선교적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열심을 낼 때 여러 가지 위기적 상황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선교의 열정으로 청년을 깨우고, 사회를 향하여 올바른 모습을 보이고, 이단과 대처를 해야 한다.
내 교회위주의 성장이 아니라 아시아를 생각하고 세계를 향하여 나아가는 열정적인 교회가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울 것이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
2. 말씀중심 교회
성경 말씀은 신앙의 중심이며 교회의 방향을 제시하는 하나님의 방편이기에 성경 말씀이 바르게 교회에서 가르쳐지고 배울 때 사회적인 변동, 이단사상, 범람하는 사상들 속에서 이길 수가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교회는 성경 말씀에 입각한 설교와 성도들의 성장을 위하여 끝임 없는 교육을 통하여 굳건한 신앙을 지닌 그리스도의 군사들로 만들어야 한다.
말씀없이 예화 중심의 설교나, 코메디식 설교, 축복만을 최우선을 두는 설교는 일시적으로는 교회의 숫적 증가를 가져올 수 있겠지만 결국 모래성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자각하고 말씀을 통한 교회성장을 추구해야 할 것이다.
3. 가정치유 교회
현대 사회에 가장 큰 문제 중에 하나가 가정의 몰락이다.
부부간의 갈등, 청소년의 가출과 비행, 성범죄의 증가, 도덕성 파괴로 인하여 가정이 흔들리고 그 영향으로 사회가 흔들린다.
가정에서 용납과 사랑을 경험할 수 없는 청소년이 사회에 반항하며 체제에 도전하게 되고, 가정에서 예절을 배우지 못한 십대들이 학교와 공동체에서 무질서를 창출하는 것이다.
이에 대하여 교회는 시급히 가정을 하나님의 원래 창조하신 모습으로 바로 잡아야 할 것이다.
종종 가정보다는 교회를 우선적으로 여기도록 하는 신앙교육과 생활과 신앙의 분리를 지도 받은 사람들이 교회 건물 안에서는 훌륭한 신앙인으로 부각되지만 삶의 현장인 사회에서는 적응에 실패하여 갈등하거나 위선적인 행위를 하는 사례가 있다. 그러므로 교회는 가정에서의 참다운 사랑과 신앙교육을 통하여 올바른 신앙인으로 교육시켜야 한다.
4. 평신도사역 교회
교회의 99%는 사역자가 아닌 평신도이다.
하나님의 특별한 부르심을 받아 일생을 사역을 위해 드리는 전임 교역자와 다른 직업을 가지고 부분적으로 사역에 참여하는 평신도는 여러 면에서 다르며, 또 전문성을 가진 것이 사실이다.
그들을 동원하고 제대로 활용되기만 한다면 사역은 새로운 활력과 효과를 얻을 것이다.
이것을 위하여 필요한 것이 '은사개발'이다.
교인의 대다수는 자신이 가진 은사에 대하여 무지하며 또한 특수한 기능을 보유한 사람도 그것이 주의 사역을 위해 개발되지 않기 때문에 사장되는 사례가 많다.
그러므로 교회는 적극적으로 평신도를 깨우고 발전시켜서 사역에 동참시켜야 할 것이다. 이것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움직이느냐는 교회성장에 매우 중요한 한 부분이다.
5. 복음전파 교회
교회라면 모두 복음을 전하고 있기에 별로 색다를 것이 없지만 교회는 열심히 복음을 전하고 외치는 교회가 바르게 성장을 한다.
즉 성도들로 하여금 또는 교회 조직으로 하여금 계속적인 복음증거를 위하여 움직이도록 할 때 교회나, 성도들에게 복음증거를 통하여 하나님이 주시는 기쁨과 구원의 확신이 생기고, 새로운 성도를 통하여 새생명의 모습이 힘있는 교회로 유지 시켜 준다.
그러므로 교회는 복음증거를 중단하거나, 쉬어서는 안된다.
쉬는 것이 교회성장을 막는 것이고 생명력을 잊게 하는 것이다.
6. 지역사회를 위한 교회
개교회는 지역을 근거로 하고 있다
이 말은 그 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 안에 있다는 것이다.
즉 교회는 교회로서의 모습을 그 지역 주민들에게 보여줄 때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교회도 성장되는 것이다.
지역 주민에게 인정을 받지 못하는 교회는 얼마가지 않아서 그곳을 떠나야 한다. 그러므로 교회는 그 지역 주민에게 좋은 인식을 주어야 한다.
그 방법으로서 교회의 일부 시설(주차장, 교육관등)을 개방하여 일반인도 쉽게 교회에 들어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지역 행사에도 교회가 참여하여 거리감을 좁혀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여섯 가지 외에도 많은 모델들이 있을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예수님의 말씀 속에 교회의 중요한 원리는 담겨져 있다고 본다.
하나님과의 수직적인 관계와 이웃과의 수평적인 관계가 조화를 이뤄 가는 교회가 올바른 교회가 될 것이다.
초대교회의 아름다운 모습이(행2:42-47 저희가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며 떡을 떼며 기도하기를 전혀 힘쓰니라. 사람마다 두려워하는데 사도들로 인하여 기사와 표적이 많이 나타나니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주고, 날마다 마음을 같이 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
오늘의 우리 시대에 이뤄질 것을 기대해 본다.
'삶의 여러 이야기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낭만과 꿈이 숨쉬는 가을 (0) | 2004.10.23 |
---|---|
[스크랩] 사랑이란.. (0) | 2004.10.19 |
생명복제 어디까지 왔나? (0) | 2004.10.05 |
인간은 神과 연합하려는 성향을 지니고 있다 (0) | 2004.10.04 |
추석 잘 보내십시요^^ (0) | 2004.09.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