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여러 이야기들

준비한 사람에게 기회가 온다.

바보온달과 평강공주 2004. 9. 13. 11:11

 

인생이란

 

요즈음 TV에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입담꾼 김제동을 아는가?

그는 특출난 미남도 아니고 더우기 사람의 이목을 끌기엔 어딘지 부족한 모습이 많은 사람이다.

대구에서 이름난 이벤트 MC였던 그는 높은 인기 덕에 몇 개월간의 여관방 신세를 면하고, 신촌에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본격적인 서울생활에 접어들어 인기인으로서 명성을 떨치고 있다.

그는 한때 서울에 연고가 없었기에 월세로 원룸을 얻기 전까지 방송 스케줄이 있을 때마다 서울과 대구를 오가며 일주일에 4일 이상을 여관에서 지내야 했었다.

  그는 대학을 졸업한 후에 여러 대학 축제에 불려다니며 무대 경력 10년을 쌓아온 베테랑 이벤트 MC이다. 대구를 홈으로 하는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스와 프로농구 동양 오리온스의 이벤트 담당 MC로 활동하기도 했던 그는 대구에서는 길거리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건 ‘김제동쇼’를 열었을 정도로 유명인사다. 그런 그가 어떻게 중앙 무대로 진출하게 됐을까? 지난해 그가 사회를 본 한 대학 축제에 특별 출연자로 윤도현밴드가 초대됐다. 그런데 공연 도중 갑자기 윤도현밴드의 기타줄이 끊어져 공연이 중단됐고 자연스럽게 그가 무대 위로 올라와 재치 있는 입담으로 좌중을 휘어잡으며 지루함을 달랬다.

그때 윤도현이 그의 입담에 반했고, 윤도현의 소개로 KBS ‘윤도현의 러브레터‘ 녹화 전 관객들의 흥을 돋우는 사전 MC로 방송과 처음 인연을 맺었고 KBS ‘폭소클럽‘으로 TV에 얼굴을 내밀게 됐다. 이후 MBC 라디오 ‘윤도현의 2시의 데이트‘, SBS ‘콜롬버스 대발견‘ ‘야심만만‘ 등 각종 프로그램에서 출연 요청이 밀려들면서 흔한 말로 그는 자고 일어나니 스타가 돼 있었다.

 만약 그때 윤도현밴드의 기타줄이 끊어지지 않았더라면 그는 지금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까치가 울면’의 김영진 PD는 “김제동은 가난과 무명을 오래 겪으며 갈고닦은 내공(內功)이 만만치 않다”고 평가했다.


  준비한 사람에게 기회가 온다. 인생의 삶을 사노라면 누구에게든지 기회는 온다. 문제는 그 기회를 붙잡는 사람이 있고 놓치는 사람이 있다. 기회를 붙잡는 사람은 평소에 꾸준히 자신의 은사를 개발하는 사람이다. 일이 없다고 빈둥빈둥 노는 사람이 아니다.

자신을 준비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리 기회가 와도 기회를 놓치고 만다. 그리고 늘 하는 말이 “세상은 불공평해, 재수 없어, 나 같은 사람은 안돼”라고 한다. 인생을 한탄하지 말고, 세상을 비관하지 말고 나에게 주어진 시간에 나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을 하며 미래를 준비하며 살자. 그래서 기회가 왔을 때에 붙잡아 새로운 인생을 사는 자가 되자.

하나님은 당신에게도 기회를 준다. 그 기회가 바로 오늘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