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과 은혜

실수를 인정하는 것은 큰 용기다

바보온달과 평강공주 2004. 8. 14. 11:36

 

 

실수를 인정하는 것은 큰 용기다.

 

루마니아의 크루디아에는 4백여년 전에 세워진 유명한
마노오레예배당이 있다.당대 최고 건축가인 마노오레가 이
예배당의 설계를 맡았다.그런데 그가 건성으로 건물을 설계하는
바람에 공사 도중 건물이 무너져 인부들이 연이어 참사를
당했다.

성주(城主)는 신하들과 대책회의를 가졌다.“도대체 왜 이런
사고가 계속 일어나는가?” 마노오레는 설계상의 실수를 알고
있었으나 목숨을 잃을까 두려워 침묵으로 일관했다.마침내 한
신하가 의견을 제시했다.“하늘의 노여움을 산 것입니다.내일
아침 공사장에 제일 먼저 나오는 여자를 잡아 제물로 바칩시다”
모두 그 의견에 동의했다.다음날 아침 공사장에 제일 먼저
나타난 사람은 밤새 일한 남편을 위해 정성껏 음식을 만들어온
마노오레의 아내였다.결국 아내는 제물로
바쳐졌고,마노오레는 헌당식날 공로표창을 받게 됐다.그리고
다음날 마노오레는 숲속에서 싸늘한 시체로 발견됐다.


실수를 인정하는 것은 큰 용기다.`인재'를 `천재'로 돌리고 책임을
회피하면 재앙이 그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