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치유자
진정한 치유자
그리스도께서 의사이실진대, 우리의 병든 영혼을 위하여 이 의사를 활용하자.
"해질 적에 각색 병으로 앓는 자 있는 사람들이 다 병인을 데리고 나아오매
예수께서 일일이 그 위에 손을 얹으사 고치시니"(눅4:40)라고 하였다.
그동안 의사를 무시하고 살았던 당신, 이제 복음의 태양이,
그리고 인생의 태양이 막 저물어 가고 있는 마당에,
당신의 병든 영혼을 그리스도께 데려다 고침을 받으라.
그리스도께서 한탄하시는 것은 사람들이 죽을 병이 들었는데도
의사에게 오려 하거나 청하려 하지도 않는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너희가 영생을 얻기 위하여 내게 오기를 원하지 아니하는도다"(요5:40)라고 하였다.
그러나 가련한 영혼들이 반론을 제기하기를,
"나는 하찮은 사람이기 때문에 편히 지내겠다고 그리스도께 나아갈 용기가 나지 않는다"라고 말한다.
그런 하찮은 사람들을 위해서가 아니라면 누구를 위하여 그리스도께서 피를 흘려 주셨는가?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 하였도다"(딤전1:15)라고 하였다.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오신 것은 절름발이와 몸져 누운 영혼들의 일행을 찾아 병원에 오신 것과 다름이 없다.
어떤 사람이 행여 "주 예수여, 나는 훌륭하오니 나를 치료하소서"라고 권리를 주장할 수 있었는가?
회심하기 전의 바울에게 무슨 훌륭한 점이 있었는가?
일곱 귀신이 쫓겨 나간 막달라 마리아에게 무슨 훌륭한 점이 있었는가?
다만 값없는 은혜가 그들을 불쌍히 여기고 치료해 주셨을 따름이다.
하나님은 아무리 찾아봐도 우리에게서 훌륭한 점을 찾지 못하시며,
다만 우리를 훌륭하게 만들어 주실 따름이다.
만일 우리가 훌륭히 되기 전엔 그리스도께 절대로 고침받으러 가지 않겠다면,
우리는 절대로 가지 않아야 마땅하다.
그리고 이렇게 훌륭함 운운하는 데는 교만의 기미가 보이고,
우리는 무언가 우리 자신의 인간성에 집착하는 감이 있다.
'우리가 그런 대비책과 자기 우월성을 갖추고 있으면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받아 주실 텐데.
그래서 우리는 나아가 치료받을 수 있으련만' 이렇게 생각한다.
그야말로 우리 의사에게 수수료를 지불하겠다는 식이다.
아아, 하찮다는 열등의식 때문에 낙담하지 말고,
그리스도께로 가서 고침을 받으라. "일어나라 너를 부르신다"(막10:49)라고 하였다.
우리가 이곳에서 머물러 있을 시간이 얼마나 짧은지 깊이 생각하며,
그리하여 서둘러 치료를 받으라. 솔로몬은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전3:2)라고 말하였지만,
살아 있는 때를 전혀 언급하지 않는 것은,
혹시 생존기간은 너무 짧은 것이라서 거명할 가치도 없다는 뜻이 아닐까.
아아, 영혼의 치유를 급히 서두르라. 죽음은 신속한 행진을 계속하는 중이며,
그러다 죽음이 당신을 불시에 엄습하면, 무덤에서는 시술할 치료란 전혀 없다.
"무릇 네 손이 일을 당하는 대로 힘을 다하여 할지어다.
네가 장차 들어갈 음부에는 일도 없고 계획도 없고 지식도 없고 지혜도 없음이니라"(전9:10)고 하였다.
지금이 치료할 시간이고, 지금이 은혜의 날이며,
지금 그리스도께서 치료의 향유를 부어 주신다.
"보라 지금은 은혜받을 만한 때요"(고후6:2)라고 하였다.
우리가 은혜의 날을 소흘히 한다면, 그 다음은 진노의 날이 되리라(롬2:5)
사람들이 은혜의 신청을 수락하려 하지 않으면, 그리스도께서 마음 아파하신다(막3:5).
그는 눈에 눈물을 머금고 형(刑)을 언도하는 재판장 같으시다.
"성을 보시고 우시며"(눅19:41)라고 하였다.
아아, 죄인들아, 내가 너희를 구원하러 왔건만, 너희가 구원을 물리치는구나.
나의 날개 아래 치유법을 품고 왔건만, 너희는 너희의 의사를 몰아내는구나.
너희가 마음을 열어 나를 영접하기만하면 좋으련만,
그러면 내가 하늘을 열어 너희를 영접하겠는데.
너희는 내게로 와서 사느니 차라리 너희 죄와 함께 머물다 죽기를 바라는구나.
"이스라일에 나를 원치 아니하였도다"(시81:11)라고 하였다.
그렇다면 죄인들아, 나는 너희의 장례식에나 가서 슬퍼하리라.
세상 사람들은 그리스도의 아름다우심을 알아보지 못한다.
그는 가치적인 부족이 없으시건만 사람들은 보는 눈이 부족하다.
(오스틴은 말하기를) 오오, 모든 것을 다 안다면서 그리스도만 모르는 불행한 사람이여!
그대의 지식은 그대의 지옥 길을 비추는 데나 도움이 되겠구나.
그러면 당신은 치유를 받았는가? 치유 받았다면 감사함에 넘치는 찬양을 발하라.
"그 입에는 하나님의 존영이요"(시149:6)라고 하였다.
하나님은 감사함에 넘치는 마음을 바라신다.
"열 사람이 다 깨끗함을 받지 아니하였느냐 그 아홉은 어디 있느냐
이 이방인 외에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러 돌아온 자가 없느냐"(눅17:17,18)라고 하였다.
토마스 왓트슨의 명언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