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욕의 우상
훔쳐보기 문화가 상상의 도를 넘어섰다.
서울의 어느 여대 화장실에서 촬영했다며 학교표시와 동아리이름까지 밝힌 90분짜리 비디오테이프가 시중에 은밀하게 나돌다가 들켰다.
사회전체로 훔쳐보기 관음증문화가 병적인 상태로 돌아섰다.
성냥갑이나 넥타이핀 정도의 크기, 손톱만한 카메라렌즈 등 기계들은 날로 발전해가고 러브호텔에서, 목욕탕에서, 탈의실에서, 학교에서, 백화점 공중화장실에서 몰래 찍어진 내용들은 비싼 돈을 받는다.
성도착증이 전세대, 전국적, 전 계층으로 일반화되었다는 증거이다.
언제 우리 가족의 여성들이 누드로 인터넷에 뜰지 모른다.
이러한 음란 문화는 그 열매를 나타내고 있다.
성매매를 한 사람들 중에 그 죄질이 지속적이고 고의적인 사람들을 선택하여 인터넷에 공개했더니 서버가 다운되는 비상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호세아서 4장 14절에 딸들이 행음하며 며느리들이 간음하며 남자들도 창기와 함께 나간다고 되어 있다.
말하자면 여성이 피해를 보는 것은 상대 남자들의 수요가 있기 때문이다.
나부터 그만두어야 한다.
우리 사회가 95년만 해도 이혼률이 5에서 6%였는데 2000년을 기점으로 30%이상 5배에서 6배 증가 했다고 한다.
이제 10년안에 선진국들과 같이 50%선의 이혼률에 이를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가정이 붕괴되고 있다. 가정이 붕괴되면 교회가 붕괴될 것이라 한다.
서구 사회의 교회 쇠퇴를 가정붕괴의 요인으로 보는 학자들도 있다.
가정은 오늘날 최대의 촛점이다.
교회도 가정보호에 대한 힘을 기울이지 않으면 그 교회가 아무리 뜨겁고 제자훈련을 통해 교리를 무장시킨다고 해도 사회는 그 교회를 외면한다.
교회는 그 시대의 소명에 응답해야 할 의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