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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시작

바보온달과 평강공주 2004. 7. 7. 09:45

은혜의 시작

 

하나님께서는 꺼져 가는 심지를 끄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그것이 활활 타오를 때까지 그 불꽃을 돋우어 주십니다.

꺼져 가는 심지에는 약간의 불만 남아 있을 뿐이며

그것도 아주 약해서 활활 타오를 수 없고 연기마저 섞여 있습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관찰할 수 있는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로, 하나님의 자녀들 속에는, 특히 갓 회심한 사람들 속에는 약간의 은혜만이 존재할 뿐이고

그것마저 많은 결점과 뒤섞여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결점들을 마치 그을음처럼 불유쾌한 것입니다.

둘째로, 그리스도께서는 꺼져 가는 심지를 결코 끄지 아니하신다는 것입니다.

 

은혜는 겨자씨와 같이 자라나 끝내 완성에 이른다.

제일 먼저, 은혜는 처음에 아주 미미합니다.

그리스도인들 간에는 여러 가지 수준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어린 아이와 같고 어떤 사람들은 젊은이와 같습니다.

또 은혜는 겨자씨와 같습니다(마17:20).

그 시작이 은혜보다 더 작은 것은 찾아볼 수 없으며

그 나중이 은혜보다 더 영광스럽게 되어지는 것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동한 존재일수록 성장하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가장 고등한 피조물인 인간은 아주 느린 속도로 성장하지만 결국에는 성인이 됩니다.

반면에 버섯이나 요나의 박넝쿨처럼 별 가치 없는 것들은 빨리 자라납니다.

그러나 빨리 죽습니다.

중생한 새로운 피조물은 세상에서 가장 탁월한 존재이기 때문에 아주 서서히 자라납니다.

우리는 자연에서 도토리가 자라나 튼튼한 참나무가 된다는 사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마른 땅이나(사53:2) 다름없이 가장 천박한 형편에 떨어져 있던

이새와 다윗의 가문에서 태어나셨지만

하늘보다 높이 되신 것과 같이, 그리스도인들도 또한 그러합니다.

 

천국의 나무들은 처음부터 완벽하게 창조되었지만 의의 나무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 아름다운 세계 속에 있는 모든 피조물들의 씨앗은 태초에 있던 혼돈 속에,

그 큰 혼돈 속에 숨겨져 있었고,

하나님께서는 말씀으로 모든 피조물들을 혼돈으로부터 일으켜 세우셨습니다.

 

식물의 작은 씨앗 속에는 나무 몸통과 줄기, 그리고 새싹과 열매가 모두 숨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몇 가지 원리 속에 우리에게 위안이 되는 거룩한 진리들의 결론이 모두 숨어 있습니다.

성도들 속에 이루어지는 열망과 거룩의 영광스러운 모든 불꽃들도

처음에는 작은 불씨들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리차드쉽스, 꺼져가는 심지와 상한 갈대의 회복 / 61쪽 


제목 : 당신을 지으신
가수 : 조수아
  -가사- 당신을 지으신 하나님의 기쁨 측량치 못하리라 당신을 향하여 영원까지 늘 지켜보신다네 하나님 지으신 하늘과 땅 모든 만물들이   당신을 위하여 맡기시며 다스리라 하시네  하나님 전부를 주시기까지 당신을 사랑하시네  모든 수고와 고통의 짐 지며 당신을 사랑하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