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선일씨의 죽음을 애도하며....
믿음생활을 잘 하는 자들에게 예상치 않았던 문제들이 발생할 때 "하나님은 과연 살아 계시는가? 나와 함께 하시는가?
이러한 상황에서 왜 구원해 주시지 않는가" 하는 질문함으로 낙심할 때가 있다.
김선일씨의 살해사건을 보면서 사실 우리는 이러한 질문을 해야 했다.
그는 신학생이었고 전도사였고 동시에 이라크 안에서는 선교사였다.
도대체 하나님의 침묵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미국의 아메리카 인디언 선교사였던 데이비드 브레이너드(David Brainerd)가 이러한 상황을 경험하였다.
그는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하시지 않는 것과 같은 것을 느낄 때가 가장 그를 고통스럽게 한다고 하였다.
그가 쓴 1743년 5월18일의 일기를 보면 그 내용이 잘 서술되어 있다.
그는 그 일기에서 그를 고통스럽게 만든 일은 그와 교제할 수 있는 친구도 없이 외롭게 사는 것도 아니라고 하였다.
그리고 그의 식사가 옥수수나 옥수수 죽을 먹는 일도 아니었다고 말한다.
또한 그가 잠을 잘 수 있는 처소도 짚더미 속이었는데 그것도 그를 고통스럽게 하지는 못했다고 하였다.
인디언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온 자기를 미워하는 백인들이 있다는 사실도 그에게 있어서는 견딜 수 없는 고통은 아니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를 가장 견딜 수 없는 슬픔에 빠지게 만든 것은 하나님께서 자기에게서 얼굴을 감추고 계신다고 하는 것을 느낄 때라고 하였다.
이것이 우리 신자가 당하는 가장 큰 슬픔이다.
하나님이 나를 버렸고 함께 하시지 않는다고 느껴질 때 우리는 낙심할 수 있다.
최근 경기가 침체됨으로 하던 사업마저 포기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이 가운데 본의 아니게 실직을 당한 사람들도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질병으로 고통을 받는 사람들도 있다.
때로는 길이 열리지 않아 어려움을 당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러한 모든 경우들 가운데 그 스스로 하나님 앞에 신실하지 못함으로 고통을 당하는 경우도 있으나, 전혀 이유 없이 고통을 받는 사람들도 있다.
이러한 때에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것처럼 보여 갈등할 때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때에 우리는 어떻게 할까?
하나님이 자기와 함께 하시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자포자기하는 삶을 살아야 할까?
아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살아계셔서 역사하고 계심을...
우리는 좀 더 시간이 지난후에 그 사실을 나눌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