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방하는 혀를 잠잠케 하시도록 맡기자
한국인의 약점 중 하나는 남을 깎아 내리는 버릇이다.
선거 때마다 나타나는 현상 중에 후보들간의 상호 흠집내기 경쟁이 그것을 말해준다.
심리학자들은 "결함이 가장 많은 사람이 남을 가장 많이 비판한다"고 지적한다. 미국에 이런 격언이 있다.
"심장에 치명적인 것이 두 가지가 있다. 계단을 뛰어오르는 것과 남을 깎아 내리는 것이다" 남의 약점과 실수를 꼬집는 것은 상대방과 자신을 동시에 죽게 만든다. 성도는 상대방에게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성숙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어느 날 프레드릭 대제가 말을 타고 베를린 시가를 지나다가 군중들이 벽을 열심히 쳐다보는 것을 목격했다고 한다.
그 벽에는 자신의 모습을 수치스럽게 그려 놓은 얼굴이 걸려 있었다.
누군가가 그것을 높이 걸어 놓아서 찢어지지 못하도록 해놓았다.
그곳에 있던 시민들은 그들의 군주가 무서운 감정의 폭발을 하리라 예상했다.
그는 잠깐 동안 그 그림을 쳐다보고는 상스러운 비방의 글이 적혀 있는 것을 알아차리고 조용히 그의 신하에게 "모든 사람이 읽을 수 있도록 그 그림을 낮게 달아 놓도록 하여라"하고 분부했다.
그리고는 조용히 말을 몰고 가버림으로써 그의 적들의 나쁜 의도에 대해 승리를 거두었고 구경꾼들은 그들의 지도자에 대해서 새롭게 감탄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
어떤 이의 재갈을 물리지 않은 혀가 당신에게 깊은 상처를 주었는가?
그가 당신에게 괴롭힘을 준 것과 같은 식으로 그에게 퍼붓는 것으로는 결코 해결할 수가 없다.
성경은 예수님에 대해서
"욕을 받으시되 대신 욕하지 아니하시고 고난을 받으시되 위협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공의로 심판하시는 자에게 의탁하시며"(벧전 2:23)라고 말한다.
그러므로..."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롬 12:19)
주님께서 비방하는 혀를 잠잠케 하시도록 맡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