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과 은혜

나는 무엇을 남기고 갈 것인가?

바보온달과 평강공주 2006. 7. 29. 17:26

 

 

 

 

미국에 사는 한 그리스도인이 멕시코를 여행 중 어떤 시장엘 들렀을 때, 양파를 파는 ‘토티라무’라는 인디언 노인을 만났습니다.
노인은 좌판에 양파를 줄에 걸어 팔고 있었습니다.

“노인장! 이 양파 한 줄에 얼마요?” 얼마라고 대답합니다.
“두 줄 사면 얼마에 파시겠습니까?” 대답을 들으니 아주 싼 가격입니다.
“세 줄 사면 얼마에 파시겠습니까?” 역시 그리 비싸지 않았습니다.
이 사람이 다시 말합니다.
“노인! 그러면 제가 20줄 다 사겠소! 저에게 파시죠.”
그런데 노인이 손을 저으며 말합니다.
“안돼요, 그렇게 팔 수 없습니다.”
“아니! 양파 팔러 나오지 않았습니까?”
“팔러 나왔지요.”
“그런데 왜 안 팔아요?”
“내가 만약 당신에게 이걸 다 팔아 버리면 나는 좌판을 걷어서 집으로 가야 하지 않습니까? 양파를 파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만이 내 목적의 전부는 아닙니다. 나는 이 시장에 쏟아지는 따뜻한 태양을 사랑하고, 시장에서 만나는 사람들을 사랑하고, 그들과 더불어 나누는 대화를 사랑하고, 시장을 오가는 어린아이들을 사랑합니다. 그들의 손을 잡아 주고 그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너무나 행복합니다. 당신에게 이 모든 것을 팔아 버리면 내 인생을 잃어버리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라고 말합니다.

하프타임 운동을 하는 ‘밥 버포드’는 <하프타임>의 부제목을 -성공으로부터의 의미- 라고 붙였습니다.
인생의 후반전으로 갈수록 성공을 추구하면 안 된다는 것이죠.
성공은 젊은 날에 추구하는 것이고 성공보다 더 소중한 것은 의미 있는 인생이라는 것입니다.
즉 성공에서 의미 지향으로 방향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무드 신학교 교장인 ‘조지 스위팅’은 은퇴 설교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가 인생의 마지막에 도달하는 그 순간 그때 가장 중요한 질문은 얼마만큼 벌었는가, 얼마만큼 모았는가 하는 것이 아니다. 그때 가장 중요한 질문은 얼마만큼 베풀었는가, 얼마만큼 나누었는가, 그리고 무엇을 남겼는가 하는 것입니다.”

나는 무엇을 남기고 갈 것인가?
당신이 살다 간 인생의 자리에 무엇을, 어떤 의미 있는 인생을 남기고 가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