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 안 당하는 아이로 키우는 엄마의 체크 리스트
"제일 친한 친구 이름은 뭐니?"
학교 생활에 대한 적응도를 가장 잘 알 수 있는 질문. 두어 명의 이름이 거침없이 나오면 적응도 100점. 몇몇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해 보자. 아이가 학교에서 양보 없고 자기 중심적이지 않은지, 욕심이 지나치지는 않은지를 관찰해야 왕따를 막을 수 있다.
"학교는 유치원과는 달라!"
두어 시간 수업받고 오는 1학년에게도 스트레스는 심하다. 하지만 다소 엄하게 엄마가 일러두어야 할 것이 있다. 토요일에는 쉬고, 가고 싶지 않은 날에는 안 가도 되었던 유치원과 학교 생활은 분명히 다르다는 것. 수업 시간에 돌아다니거나 지각을 당연하게 한다면 아직 유치원 생활과 헷갈리고 있다는 증거.
"엄마, 짝꿍이 자꾸 괴롭혀"
일단 우리 아이가 지나치게 새침하거나 자기 중심적이지는 않은지 점검. 우리 아이 쪽 문제가 아니라면 신중하자. 선생님이나 부모에게 연락하는 것 대신 아이 짝꿍에게 편지를 보내보는 건 어떨까. "동훈아, 때리거나 꼬집는 건 나쁜 일이거든 앞으론 서영이에게 말도 잘 걸어주고 친하게 지내면 참 고맙겠다."
"엄마, 내일 준비물 챙겨줘"
알림장에 적어오는 1학년의 준비물은 곧 엄마의 준비물. 적어오는 대로 무심코 챙겨 갔다가 아이가 학교에 가서 당황하는 일이 있다. 일단 교과서를 보고 내일 배울 부분을 체크하면, 필요한 것을 정확히 딱 챙겨줄 수 있다. 집에서 준비하기 어려운 것은 학교 앞문방구 아저씨에게 달려가는 게 최고.
"선생님은 어떻게 찾아 뵙지?"
벌써부터 은근히 부담되는 것이 선생님 찾아 뵙기. 아이에게 별 문제도 없는데 일부러 시간을 내서 상담하러 갈 필요는 없다. 선생님에게 도움을 드리는 방법을 찾는 게 최고, 교실 청소나 임시 교사를 부탁할 때 가 뵙거나, 아이 등하교 지도위원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것도 좋다.
"앗, 벌써 어금니가 썩었네?"
초등학교 초반, 어금니 영구치가 나기 전에 꼭 한 번 치아 점검이 필요하다. 아직 아이들 양치질이 서툴기 때문에 어금니가 썩기 쉽기 때문. 요즘은 불소 도포나 코팅 등을 해서 충치를 예방하기도 한다. 물론 코팅만으로 충분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의 충치 예방 효과는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