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와 토론

열정과 신앙은 다르다

바보온달과 평강공주 2004. 6. 17. 11:08

밥줘요

 

열정과 신앙은 다르다.

하지만 아쉽게도 많은 사람들이 열정과 신앙을 혼동하고 있다.

열정은 곧 신앙이라고 믿는다.

그리고 열정이 없으면 신앙이 없는 것이라고 단정짓는다.

예수님을 찾아간 여인들의 목표가 무엇이었나?

부활인가? 아니다. 그들이 원한 것은 예수님의 시체였다.

마찬가지다. 사람의 열정이란 절대로 부활의 신앙에 이를 수가 없다는 사실이다.

우리들이 그토록 붙잡으려고 애쓰는 것들이 세상의 것들이 아닌가?

변하고 썩어 없어질 것들을 붙잡으려고 우리는 지금까지 얼마나 애를 써 왔던가?
우리는 하지 않아도 된 걱정을 하는 여인들과 똑같은 존재들이다.

이미 부활하신 예수님은 더 이상 무덤에 계시지 않지만 인간들은 돌문을 어떻게 굴려야 하는지나 걱정하고 있으니 말이다.
 없어진 예수님의 시체를 보고 부활했을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하는 것이 우리들이다.

그리고 없어진 시체 때문에 고민하는 것이 바로 우리들이다.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에 대하여 이렇게 말하기도 하고 저렇게 말할 수도 있다. 그러나 정말 중요한 핵심은 "부활"이다. 부활을 믿기 때문에 십자가를 지는 것이다.
왜 우리는 소금이 되지 못하는가? 부활을 믿지 못하기 때문이다.

왜 빛이 되지 못하는가? 부활을 믿지 못하기 때문이다.

왜 양보하지 못하는가? 부활을 믿지 못하기 때문이다.
부활을 믿지 못하는 신자가 많은 한 기독교는 생명이 없다.

부활을 믿지 못하는 교인이 있는 교회는 생명이 없다.

부활을 믿는 신자가 몇 명이냐가 그 교회의 경쟁력이라는 사실을 명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