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여러 이야기들

화니 크로스비의 간증

바보온달과 평강공주 2006. 7. 12. 21:56

 

 

화니 크로스비(Fanny J. Crosby)라고 하는 유명한 찬송가 작곡가가 있습니다.

어느 누구도 감히 흉내낼 수 없는 불멸의 업적을 남긴 분입니다.

그는 평생에 무려 9000 편의 찬송을 작곡했다고 합니다.

우리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찬송가에도 그분의 곡이 무려 22편이나 수록되어 있는 정도입니다.

그의 곡들은 대부분 매우 은혜롭고 활기차고 힘이 넘치는 가사와 곡조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평소 우리가 즐겨 부르는 "나의 갈길 다가도록" "나의 생명되신 주" "오 놀라운 구세주" "나의 영원하신 기업" 등 주옥같은 찬송가들을 꼽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 하나는 그녀가 장님이었다는 것입니다.

어린 시절 병을 고치기 위해서 병원에 갔다가 의사의 실수로 해서 그만 실명이 되어 버리고 맙니다.

만약 우리 같으면 그런 일을 만났을 때 어떻게 했을까요?

얼마나 하나님과 세상을 원망하고 불평하겠습니까?

앞도 못 보는 내인생은 이제 끝장났다고 생각하고 날마다 신세를 한탄하며 자학하는 삶을 살았지 않겠어요?

물론 그녀도 처음에는 그랬겠죠.

하지만 그녀는 자기의 불행을 불행으로만 받아들이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고난을 극복하여 주님의 영광을 돌리며 살았던 것입니다.

그녀의 간증을 들어보면 실로 놀라운 데가 있습니다.

그는 자기에게 일어났던 일을 이렇게 고백하고 있어요.

"나는 나의 눈이 멀게 된 것이 하나님의 섭리에 의해서 이루어진 것임을 믿는다.

내가 당하고 있는 이 괴로운 조건 때문에 나는 오히려 천상의 소리를 들을 수가 있게 되었고, 그리고 성전의 기둥으로서 주님 앞에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다시 생각해보면 이처럼 큰 축복이 어디에 있겠는가?"

 그는 자기의 닥친 일을 고통이나 실패로만 보지 않고 그 가운데 역사 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의 손길을 바라보고 일어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녀의 믿음에 응답하셔서 그의 영안이 열리어 천국을 보게 하시고, 귀를 열어주시어 천군 천사들의 찬양을 듣게 하심으로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영감에 넘치는 찬송을 작곡하도록 인도해 주셨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