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와 토론
내 영혼의 상태를 점검하라
바보온달과 평강공주
2004. 6. 3. 10:32
영국에 재치와 농담으로 유명했던 카리니라는 코메디언이 있었다.
이 사람은 많은 사람에게 재미있는 말로 웃음을 선사하곤 하였다.
그가 나서서 이야기하면 아무리 무뚝뚝해서 웃음을 모르던 사람도 웃지 않고는 견디지 못할 정도였다고 한다.
그런데 자신의 마음에는 기쁨이 없었다. 남들은 재미있게 웃겼지만 자신에게는 심각한 병이 들었다.
그는 유명한 정신과 의사를 찾아가서 진찰을 받았다.
오랜 시간 환자와 상담한 끝에 의사는 환자인 카리니에게 말했다.
"선생님의 병은 마음속에서부터 우울한 것으로 축적되어서 나온 병입니다.
그러니까 한번 정말 기쁜 마음으로 웃을 수 있으면 이 병은 낫겠는데요."
"아, 그렇습니까. 그러면 어떻게 하면 이 병을 고칠 수 있겠습니까?"
의사는 대답해 주었다.
"예, 우리 나라에서 재미있는 농담을 잘하기로 유명한 카리니를 아시죠?"
"예 압니다." "그분의 코메디를 한번 들어보세요. 그분이 못하면 누구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 때 카리니는 의사에게 "선생님 제가 바로 카리니인데요"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 얼마나 어처구니없는 일인가?
남들은 웃기면서 자신은 항상 우울증에 시달린 사람이었으니 말이다.
이 유머를 들으면서 사역자들의 삶을 생각해 본다.
남의 영혼을 위하여 밤낮으로 뛰며, 말씀을 전하고, 그 영혼을 위하여 기도하면서....자신을 희생하며 살아가면서...
행여 자신은 오히려 궁핍하여 있지는 않고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