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는 생명의 구원자이시다
인간에게는 빼앗을 수도 없고, 빼앗길 수도 없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우리의 하나 뿐인 생명이다.
이 생명이 살아 있기 때문에 가치가 있고, 의미가 있다.
싸늘하게 식고 생동력이 없는 생명은 땅 속에 묻어 버리기 때문이다.
어떤 부자의 비유에서 "온 천하를 얻고도 네 생명을 거두어 가면 천하를 가진들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하셨다.
이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나의 생명의 자리에 있느냐 하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생명을 요구하신다면 기꺼이 내어놓겠느냐 하는 것이다.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의 사건, 초대교회의 스데반의 사건, 예수의 제자 베드로의 사건, 한국 초대 교회의 신앙인들의 사건, 성경의 전래인 토마스 목사의 사건, 퓨리탄의 사건 등....
이 모든 사건의 내면에는 예수그리스도를 위하여 기꺼이 생명을 내어 놓은 것이다.
이제 우리를 위하여 쌓아 두는 자존심, 명예욕, 나를 나타내려는 교만한 마음을 다 땅에 묻어 버리고, 믿음으로 하늘에 쌓는 성도가 되어야 한다.
경제학자 죤 스튜어트 밀은 말하기를
"모든 것은 조물주 하나님의 손에서 인간의 손으로 옮겨 올 때 모든 것은 타락한다"라고 했다.
어느 날 고3 학생이라는 미성년이 자살했다는 것만으로도 슬프고 비참한 일이었지만, 더욱 비참한 것은 그가 남겨 놓은 유서의 내용이었다.
"장차 다가오는 세상! 그것은 기계의 힘으로 정복되고 말 것이며, 나는 기계 인간이 될 운명만이 남았으니, 기계 인간이 될 바에야, 차라리 죽는 편이 낫다"라는 유서였다.
죽어 간 그는 고등학교의 총 학생회 회장이었다. 누가 이렇게 만들었는가?
다가오는 세대! 흑암과 절망만이 내다보이는 세계의 혐오와 염증을 느꼈던 한 젊은이의 절규!, 이것은 급기야 죽음으로 몰아가고 말았다.
뉴욕에 있는 유니온 신학교는 한 때 세계적으로 유명한 신학교였다.
유명해진 이유 하나는 라인홀드 니이버(Reinhold Niebuhr)라는 세기의 신학자가 그 학교에서 강의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미국의 민주주의의 위기를 폭로한 문제작이였던, 그의 저서 "빛의 인간과 어둠의 인간"에서, 이 세계에는 빛의 인간이 있는가 하면, 어둠의 인간이 있다는 것이다. 밝고 마음놓고 살 수 있는 세계를 꾸며 가고 있는 빛의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이 세계를 공포와 눈물의 도가니로 꾸미고 있는 어둠의 사람들이 있다는 말을 한다.
라인홀드 니이버는 이 책에서 말하기를 빛의 자녀들이란,
"자기의 욕심과 이기심을 다른 사람을 위해서 자제하는 것"이라고 한다.
욕심이 없는 사람이 없겠으나, 그러나 자기의 욕심을 "너"와 공동체를 위해 통제할 줄 아는 사람은 빛의 자녀들이라고 한다.
그러나 어두움의 사람들이란, "모든 일과 행동을 자기 욕심과 명예를 꾸며 나가는 모든 사람들이다"라고 니이버는 말을 하였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생명의 구원자라는 삶의 위치에 두고, 우리의 신앙의 자세를 쌓아 두어야 할 줄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