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소망 사랑
"저 사람"과 "저 모자"
바보온달과 평강공주
2004. 5. 29. 08:49
띵굴이 아줌마가 귀여운 딸 곰순이를 데리고 시장을 가고 있었다.
새로운 신발을 사 주기 위해서였다.
가는 도중에 휠체어를 타고 오는 한 젊은이와 맞닥뜨렸다.
그 젊은이는 두 다리가 없고 얼굴에 심한 화상을 입은 사람이었다.
보기에도 흉할 정도였다. 그 모습을 본 딸 곰순이가 큰 소리로 어머니의 손을 잡아채면서 말했다.
"엄마! 저 사람 좀 봐"
어린 딸은 휠체어를 타고 있는 사람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앞만 보고 걷는 엄마에게 자꾸 청년을 보라고 졸랐다.
어머니는 발걸음을 멈추고 휠체어를 타고 오는 장애인을 본 후 딸에게 조용히 타이르듯 말했다.
"곰순아, 장애인을 보면서 그렇게 손가락질을 해가면서 흉을 보는 것은 예의가 아니란다. 알았지?"
그러자 딸 곰순이는 이해가 안 간다는 듯 엄마에게 말했다.
"엄마! 저 분이 쓴 저 모자를 좀 보라구... 엄마, 정말 예쁘지이....."
☞ 엄마는 그 사람을 장애인으로 보았지만, 딸은 모자의 아름다움을 보았다.
성도들은 이 땅에 평화를 성취하기 위해서 오시는 메시아인 예수의 탄생을 기뻐하고 감사하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서 기다린다.
지금 나는 어느 쪽에 속한 사람인가를 반성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