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과 은혜

하나님이 자랑하는 자 - 히 11:8∼9

바보온달과 평강공주 2004. 5. 24. 10:54

맥추

자랑거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늘 즐거울 것이다.

 자랑해줄 상대를 갖고 있다는 것 또한 귀한 일입니다.

어떤 가정에 모녀가 살아갑니다. 그런데 어머니의 얼굴이 얽어서 마치 괴물 같은 흉한 모습이었습니다.

이 어머니의 얼굴 때문에 딸은 학교에서 늘 놀림감이 되었습니다. 이 딸이 참다못해 어느날 어머니의 그 얼굴이 왜 흉한 얼굴이 되었는가를 따져 물었습니다.

이 어머니는 지금까지 자신의 얼굴이 그렇게 된 이유에 대하여 한번도 딸에게 말한 적이 없던 어머니는 말문을 열었습니다,

"애야 네가 막 걸음마를 할 때 그만 끓는 물에 넘어지는 것을 달려가 구하다가 그 뜨거운 물이 이 엄마의 얼굴에 쏟아져 이렇게 된 것이란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을 듣던 이 딸은 "엄마 너무 고마워요 그것도 모르고 친구들이 흉볼 때마다 부끄러워했었는데 이제부터는 어머니의 얼굴은 나의 영광이요, 자랑거리로 알겠습니다"하면서 그 때부터 엄마의 그 흉한 얼굴을 자랑하며 살았다는 이야기다.

사람에게 자랑할 수 있는 상대가 있다면 참으로 좋은 일일 것입니다.
하물며 하나님의 자랑거리라면 흥미진진할 것입니다. 호기심이 갑니다.

하나님이 자랑하는 것이 무엇일가?

어느 보고서에 보니 저 북녘 땅엔 약 일만 여명 정도의 성도가 순교자적 신앙을 가지고 믿음을 사수해오고 있다고 합니다.

'예수로 혁명하자'란 구호를 외치며 그들은 그들의 언어로 예수 전사들의 신앙수칙이란 것을 정해 놓고 지키고 있답니다.

 

이 신앙수칙이라는 것을 보면  5가지 수칙이 있습니다.
첫째, 예수 믿으면서 수치와 환난을 당하면 우리의 기쁨과 긍지로 여기자.
둘째, 칭찬 받는 일보다 욕먹는 일에 익숙하자.
셋째, 인내의 눈물을 서로 닦아주고 서로 세워주고 격려하자.
넷째, 사랑이 사랑을 낳으며 그 사랑이 예수의 전사를 낳는다.
다섯째, 무슨 일을 만나도 성경을 잣대로 모든 것을 감당하고 끝까지 승리한다.
단어 하나 하나가 감동을 줍니다.

특히나 5번째 수칙 "성경이란 잣대로" 모든 것을 감당하고 끝까지 승리한다.

오히려 우리들보다 더 큰 자랑거리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자유스러운 이곳에서도 "성경이란 잣대로" 신앙생활 하기가 어려운데 북한 지하 교회의 성도들은 얼마나 어렵고 고통스러울지 쉽게 상상이 됩니다.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신앙을 지키면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북한 지하교회 성도들이야말로 하나님께서 자랑하시는 지체들일 거라고 생각됩니다.


히브리서 11장에 보면 믿음의 사람들, 약 40여명의 이름들이 나옵니다.
신앙의 위인들을 생활의 모습을 한 눈으로 보게 됩니다.

이는 어떤 교리나 설득보다 더 확실한 증거가 되고 믿음이 흔들릴 때 최후 마지막까지 지켜주는 버팀목이 됩니다.

 

히브리서 11장을 많이 읽어보십시오.
온전한 예배가 무엇인지 가르쳐 준 아벨,
일생동안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에녹,
세상의 이목을 의식하기보다 하나님께 오로지 시선을 두며 살아온 노아,
하나님의 약속을 끝까지 신뢰했던 사라,
그리고 야곱, 요셉, 모세, 기생 라합까지,
더 나아가 부름 받은 바로 그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발걸음을 옮긴 아브라함의 믿음, 그 중에서도 아브라함의 이름이 돋보입니다.

그는 믿음의 조상으로 신앙생활이 칭찬 받고 하나님께서는 그를 기뻐하시고 흐뭇해 하셨다고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으면 실천하는 생활, 75년간이나 터 잡고 살고 있던 터전과 가문을 떠나 미지의 땅으로 떠나는 순종의 사람이었다고 모든 사람들에게 그를 자랑하셨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여 많은 복을 받았습니다.
 큰 민족을 이루는 복을 받았습니다.
 형통했습니다.
 명예회복의 복을 받았습니다.
 복의 근원이 되었습니다.
 좋은 이웃으로 살았습니다.
 하나님이 언제나 그의 편이 되어주시는 복을 누렸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조상이 되는 복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사는 일이 쉽지 않으나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면 하나님이 내리시는 복을 받아 누릴 수 있음을 보며 믿습니다.

75년간이나 터 닦아 잘 살던 곳을 떠나는 일이 어리석어 보일 수 있었지만 영원한 복을 바라보면서 아브라함은 믿음의 세계, 하나님의 세계로 떠났음을 봅니다.

어떤 모임에서 목사가 청중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솔직히 말해주십시오. 여러분들이 느끼는 기독교에 대하여 솔직하게 말해주십시오.

모든 의심이나 반감이 있었다면 허심 탄회하게 말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랬더니 맨 앞에 앉아 있던 젊은이가 벌떡 일어서더니

 "그리스도인들은 모순된 생활을 합니다. 한마디로 위선자들입니다. 말과 행동이 다릅니다"

뒷줄에 있던 사람이 "목사들은 그들의 받은 바 소명대로 행하지 않으며 사욕을 채우는 자들입니다"

맨 뒤에 있던 한 사람은 "교회 안에 악한 자가 휠씬 많소"

여기저기서 많은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28가지 반론이 나왔다고 합니다. 그때 목사님은 조용히 일어나 힘있게 외쳤습니다.
"여러분들이여 여러분들이 말씀하신 것 모두가 맞습니다.

교회 안에도 위선자가 있습니다.

목사 중에서도 사심을 가지고 있는 자도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여러분들의 말을 들으면서 한 가지 느낀 것은 있습니다.

 다름아니라 여러분 모두가 예수 그리스도에 관해서는 단 한마디도 않하셨다는 것입니다. 진짜 교회 안에서 발견 되어져야할 분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진실로 교회 안에서 찾아야하고 자랑할만한 요소가 있다면 그리스도 예수님 이어야합니다.

우리는 교회 안에 있으면서도 사람을 찾습니다.

우리는 교회 안에서 사람을 본다는 것입니다.

사람만이 보인다면 큰 잘못입니다.

 교회 안에서 우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을 찾아야 합니다. 만나야 합니다.

 아브라함은 오직 하나님의 음성만을 들었습니다.

아브라함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대로만 따랐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은 아브라함이 갈대아 우르를 떠났던 것처럼 하나님이 없는 세상을 떠나야 합니다.

명예욕과 물욕과 인간적인 정욕을 버려야 합니다.

하나님이 없는 곳이라면 과감하게 떠나는 결단력이 있을 때 하나님께선 믿음을 보시고 자랑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랑거리란 말입니다.

히브리11장은 하나님의 자랑하는 이들의 이름이 기록된 장입니다.

이들의 모든 것들은 모두가 확고한 믿음의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자랑하는 이들의 특징이라면 첫 번째 미래에 대한 확신으로 가득차 있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 시험을 이겼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성령의 충만함을 받자 그토록 두려워했던 유대 지도자들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바울 역시 다메색에서 예수님을 만난후 담대하게 복음을 전했지요.

일본인들이 한 반도를 점령한 후 종교 탄압을 할 때 우리 믿음의 선조들은 그들의 협박에 전혀 굴하지 않고 믿음을 지켰습니다.

베드로의 모습에서 믿음이 약할 때와 강할 때 성도가 죽음의 위협 앞에서 얼마나 다른 모습을 지닐 수 있는지를 보여 줍니다.

내 소원이 있다면 아니 우리 모두의 소원이 있다면 하나님의 자랑거리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자랑거리, 말만 들어도 흥분이 되는 말입니다.

성도라는 이름은 세상에서 구별되어 있다는 이름입니다.

어차피 세상에서 구별되어 살바에는 하나님의 자랑거리로 살아야 하는 것이 본분입니다.